긴 추석 연휴에 배·포도 등 주요 과일 값 상승…이달 중 안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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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배·포도 등 주요 과일 가격이 전년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길었던 연휴로 과일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시적으로 시장 물량이 부족한 탓으로, 이달 하순께면 전년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신고·상품)는 지난 10일 기준 15㎏ 당 6만 5298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월 평균치(5만 888원) 대비 28.3% 높고, 평년 동월(4만 7520원)보다는 37.4% 비싼 수준이다.
같은 기간 포도류의 상승폭도 컸다. 샤인머스캣(상품)은 2㎏ 기준 9138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치(7971원)보다 14.6% 높았고, 국내 포도 중 최대 생산 품종인 ‘캠벨얼리(상품)’도 3㎏ 기준 1만 8614원으로 59.1% 높은 수준에 거래됐다.
유통업계에서는 최대 7일에 달했던 이번 추석 연휴를 과일값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휴 막바지에 시장 반입량이 감소한 반면, 수요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이달 하순께엔 사과를 비롯한 주요 과일 품목 대부분이 전년보다 낮은 가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역시 ‘농업관측 과일 10월호’를 통해 과일값이 대부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대표적인 과일 품목인 사과는 이미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사과(후지·10㎏) 가격은 지난 10일 가락시장 기준 4만 7988원으로 전년 10월 평균치(5만 8640원)보다 18.2% 낮았다.
사과는 이달 예상되는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2% 감소할 전망이지만, 향후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KREI 관계자는 “보통 10월 중에 출하될 사과 품종이 올해는 추석 성수기에 발맞춰 조기 출하된 데다, 추석 이후 과일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10월 배와 샤인머스캣 포도 출하량도 전년 대비 각각 4.3%, 5.6% 증가할 전망인 만큼 물량이 많이 풀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2일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신고·상품)는 지난 10일 기준 15㎏ 당 6만 5298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월 평균치(5만 888원) 대비 28.3% 높고, 평년 동월(4만 7520원)보다는 37.4% 비싼 수준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최대 7일에 달했던 이번 추석 연휴를 과일값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휴 막바지에 시장 반입량이 감소한 반면, 수요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실제 대표적인 과일 품목인 사과는 이미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사과(후지·10㎏) 가격은 지난 10일 가락시장 기준 4만 7988원으로 전년 10월 평균치(5만 8640원)보다 18.2% 낮았다.
사과는 이달 예상되는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2% 감소할 전망이지만, 향후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KREI 관계자는 “보통 10월 중에 출하될 사과 품종이 올해는 추석 성수기에 발맞춰 조기 출하된 데다, 추석 이후 과일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10월 배와 샤인머스캣 포도 출하량도 전년 대비 각각 4.3%, 5.6% 증가할 전망인 만큼 물량이 많이 풀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