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와 광주시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긴밀한 협력 행보에 나섰다.

10일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따르면 안태욱 국힘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장동혁 국힘 당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을 각각 만나 지역 현안과 당세 확장 전략을 논의했다.

안 위원장은 정 총장과의 면담에서 시당 활성화와 당 지지율 제고 방안, 광주 지역 현안을 공유했다. 향후 장 대표의 광주 방문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인 협조 방안을 논의하며 중앙당과 시당 간 연계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장 당대표와의 만남에서는 광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광주는 당세 확장과 지지율 제고를 위해 지도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하며 중앙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장 대표는 “광주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광주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호남이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정 총장의 역량이 뛰어난 만큼 지역 정책과 예산, 당무 지원과 관련해 시당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중앙당과의 유기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면담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광주·호남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중앙당 지도부와, 지역 현안 해결과 지지기반 확대를 모색하는 시당의 이해가 맞물린 자리로 평가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