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처 몰랐던 ‘신기한 뇌세상’ 알려줄래?
국립광주·대구·부산과학관, 공동 특별전
‘인간과 뇌’ ‘뇌와 생활’ ‘뇌의 건강과 미래’
9월21일까지 기획전시실…교육프로그램도 진행
‘인간과 뇌’ ‘뇌와 생활’ ‘뇌의 건강과 미래’
9월21일까지 기획전시실…교육프로그램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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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수많은 미탐사의 대륙들과 광대한 미지의 영역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세계다.”
190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의 말이다.
‘1.4㎏밖에 되지 않는 작은 덩어리지만 우주를 상상할 수 있는 놀라운 기관’인 뇌에 대해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의 저자 데이비드 이글먼은 ‘우주에서 발견한 가장 논라운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이 ‘뇌’를 주제로 한 국립법인과학관(국립광주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 공동특별전 ‘신기한 뇌세상’을 9월 2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전시는 ‘인간과 뇌’, ‘뇌와 생활’, ‘뇌의 건강과 미래’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장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우리의 뇌가 인류의 진화와 함께 어떻게 성장했는지 사고하는 ‘인류의 뇌 진화’ 전시를 마주한다.
자극을 수용하고 전달하는 신경세포인 ‘뉴런’의 구조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도 이어진다. 자극을 감지하는 감각 뉴런을 ‘탐정’으로, 뇌와 척수의 명령을 근육에 전달하는 운동 뉴런을 ‘지휘자’로, 감각 뉴런과 운동 뉴런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분석하는 중간 뉴런을 ‘통신사’로 표현해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큰 뇌를 가진(8㎏) 향유고래, 가장 지능이 높은 돌고래, 가장 작은 뇌(0.5㎜)를 가진 초파리, 인간과 가장 비슷한 뇌(유전자의 98.7%가 같음)를 가진 침팬지, 가장 오래된 뇌(5억 2000만년 전 삼엽충 화석에서 발견)를 가진 삼엽층 등 동물의 뇌에 대해서도 다룬다.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뇌를 형상화한 대형 뇌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로비의 대형 모형을 보며 바로 옆 브레인 블록 전시장에서 대뇌와 소뇌의 구조를 조립해볼 수 있다.
두번째 주제인 ‘뇌와 생활’에서는 뇌가 일상생활에서 작용하는 원리, 영향 등을 알아본다.
머리에 뇌파 측정기를 쓰고 뇌파를 측정한 뒤 뇌파그림을 기계로 받아보는 ‘뇌파로 그리는 세상’과 우리가 스릴을 즐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롤러코스터 VR’, 숫자가 작은 순서대로 풍선을 터뜨리는 ‘도전! 두뇌게임’, 자신이 스트레스 받는 순간을 종이에 적고 파쇄기에 넣는 ‘스트레스 아웃’, 뇌발달 체크리스트 작성과 뇌노화 3종 경기를 체험하는 ‘나의 두뇌 체크업’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도 마련돼 있다.
‘뇌의 건강과 미래’ 3번째 주제에서는 뇌에 좋은 음식이 모형으로 전시 된 ‘브레인 헬스마켓’과 ‘루시’, ‘매트릭스’, ‘인사이드 아웃’ 등 뇌를 주제로 한 넷플릭스(NETFLIX) 영화가 소개된다.
인공지능(AI)과 사람의 뇌를 비교한 ‘공존할 수 있을까?’ 전시도 눈에 띈다.
인공지능은 학습된 범위 내에서는 반복 작업이나 이미지 패턴 인식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또 저장 용량에 따라 수백만권의 책도 기억할 수 있으며 전력만 공급되면 피로를 느끼지 않고 24시간 풀가동도 가능하다. AI는 오늘날 의학에서 MRI나 CT를 분석해 치매와 뇌졸중 등 뇌 질환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뇌 속 신호와 단백질 패턴, 뇌파 분석으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까지 판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뇌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며 성인과 청소년은 6000원, 유아는 4000원이다.
기획전 내 크리에이티브랩에서 초등 1~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미래의 뇌과학자’ 교육 프로그램은 유료(3000원)로 진행된다.
/글·사진=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190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의 말이다.
‘1.4㎏밖에 되지 않는 작은 덩어리지만 우주를 상상할 수 있는 놀라운 기관’인 뇌에 대해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의 저자 데이비드 이글먼은 ‘우주에서 발견한 가장 논라운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시는 ‘인간과 뇌’, ‘뇌와 생활’, ‘뇌의 건강과 미래’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장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우리의 뇌가 인류의 진화와 함께 어떻게 성장했는지 사고하는 ‘인류의 뇌 진화’ 전시를 마주한다.
자극을 수용하고 전달하는 신경세포인 ‘뉴런’의 구조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도 이어진다. 자극을 감지하는 감각 뉴런을 ‘탐정’으로, 뇌와 척수의 명령을 근육에 전달하는 운동 뉴런을 ‘지휘자’로, 감각 뉴런과 운동 뉴런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분석하는 중간 뉴런을 ‘통신사’로 표현해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뇌를 형상화한 대형 뇌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로비의 대형 모형을 보며 바로 옆 브레인 블록 전시장에서 대뇌와 소뇌의 구조를 조립해볼 수 있다.
두번째 주제인 ‘뇌와 생활’에서는 뇌가 일상생활에서 작용하는 원리, 영향 등을 알아본다.
머리에 뇌파 측정기를 쓰고 뇌파를 측정한 뒤 뇌파그림을 기계로 받아보는 ‘뇌파로 그리는 세상’과 우리가 스릴을 즐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롤러코스터 VR’, 숫자가 작은 순서대로 풍선을 터뜨리는 ‘도전! 두뇌게임’, 자신이 스트레스 받는 순간을 종이에 적고 파쇄기에 넣는 ‘스트레스 아웃’, 뇌발달 체크리스트 작성과 뇌노화 3종 경기를 체험하는 ‘나의 두뇌 체크업’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도 마련돼 있다.
‘뇌의 건강과 미래’ 3번째 주제에서는 뇌에 좋은 음식이 모형으로 전시 된 ‘브레인 헬스마켓’과 ‘루시’, ‘매트릭스’, ‘인사이드 아웃’ 등 뇌를 주제로 한 넷플릭스(NETFLIX) 영화가 소개된다.
인공지능(AI)과 사람의 뇌를 비교한 ‘공존할 수 있을까?’ 전시도 눈에 띈다.
인공지능은 학습된 범위 내에서는 반복 작업이나 이미지 패턴 인식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또 저장 용량에 따라 수백만권의 책도 기억할 수 있으며 전력만 공급되면 피로를 느끼지 않고 24시간 풀가동도 가능하다. AI는 오늘날 의학에서 MRI나 CT를 분석해 치매와 뇌졸중 등 뇌 질환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뇌 속 신호와 단백질 패턴, 뇌파 분석으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까지 판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뇌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며 성인과 청소년은 6000원, 유아는 4000원이다.
기획전 내 크리에이티브랩에서 초등 1~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미래의 뇌과학자’ 교육 프로그램은 유료(3000원)로 진행된다.
/글·사진=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