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토요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은 “19일까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과 남쪽 해상에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영광에는 17일 새벽을 기준으로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으며, 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7일까지 광주·전남에 20~80㎜, 전남북부서해안에는 100㎜ 이상의 비(시간당 30㎜ 안팎)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8일에는 광주·전남에 3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고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내려가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최고체감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

17일 아침최저기온은 24~26도, 낮최고기온은 27~31도를 보이겠고, 18일 아침최저기온은 23~25도, 낮최고기온은 29~32도가 예상된다.

20일부터는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고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15ｍ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