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청년보다 노년층이 많은 광주·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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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년보다 노년층이 많은 광주·전남
2025년 06월 18일(수) 00:00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 중 노년층 비율이 청년층을 넘어서는 ‘실버크로스’ 현상이 광주·전남에서 유독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인구의 이탈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최근 광주시 인구 140만명이 붕괴됐다는 소식에 이은 또 다른 충격적인 뉴스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세대별 경제활동참가율을 보면 전국 평균치는 15~29세(청년층)가 47.8%로 46.4%인 60세 이상(노년층)보다 1.4%포인트 높았다.

반면 전남은 노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59.0%인데 반해 청년층은 44.2%에 그쳐 차이가 14.8%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광주도 노년층(46.5%)이 청년층(40.1%)보다 6.4%나 높아 특광역시 가운데 격차가 가장 컸다.

전국적으로는 일하는 청년층이 노년층보다 많은데 광주·전남은 일하는 노년층이 훨씬 많으니 경제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광주·전남의 이런 현실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청년들이 수도권 등지로 떠나는 것과 연결돼 있다. 고령화가 심한 전남은 그렇다치더라도 광주는 2021년 2분기 이후 일하는 노년층이 청년층보다 많다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다.

광주는 2020년 3137명이던 20~30대 순유출 인구가 지난해 5860명으로 5년 사이 87%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순유출 인구 7962명 가운데 20~30대가 73.6%를 차지할 정도로 청년 이탈이 심각하다.

청년들의 ‘탈 광주’를 막을 방법은 결국 일자리 창출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광주시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역량을 한 데 모으는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AI)과 미래 차 중심의 미래산업 육성 속도를 높이고 창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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