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5주년, 여기는 꼭!] 파란 눈이 목격한 ‘80년 5월’
5·18 기록관 특별전…내년 3월 31일까지 전일빌딩245
10월 19일까지 ‘소년이 온다’전
10월 19일까지 ‘소년이 온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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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5·18은 얼마나 처참하고 무서웠을까. 먼 이국에서 처음 접한 총부리와 군홧발은 어떤 생각을 들게 했을까.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특별한 전시를 연다.
기록관은 내년 3월 31일까지 전일빌딩245 기획전시실(9층·사진)에서 기획전 ‘증인:국경을 넘어’를 연다. 5·18 당시 광주에 체류했던 10대~30대 외국인 3명이 목격한 광주 항쟁기를 담은 전시다.
전시는 5·18을 경험하며 느꼈을 외인(外人)들의 공포와 두려움, 폭력에 노출된 광주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방인들이 실천했던 활동을 영상, 기록물 등 콘텐츠로 소개한다.
전시 인물 중 하나인 데이비드 돌린저는 1978년~1980년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영암보건소에서 근무했으며 광주항쟁의 시작과 헬기 사격을 목격한 ‘푸른 눈의 목격자’다.
고(故) 아놀드 피터슨은 1975년부터 광주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가족들과 양림동에 거주한 뒤 회고록 ‘5·18광주사태’를 출간하면서 알려졌다.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난 제니퍼 헌틀리 또한 5·18 당시 미국 정부의 피신 권고에도 광주를 떠나지 않은 부모님과 함께 지역에 남은 인물이다.
오는 10월 19일까지 기록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소년이 온다’도 5·18의 진실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바탕으로 5·18 광주의 진실과 오월 정신을 문학과 기록을 통해 조명했다.
한강의 소설 구조에 맞춰 구성한 프롤로그와 3개의 본 전시, 에필로그로 이뤄졌다. 민영량 일기, 김영철의 편지를 비롯해 김영택 취재수첩 등 기록물, 수습학생시민 어깨띠, ‘광주시민은 통곡하고 있다’ 등 성명서 등도 전시돼 있다.
/글·사진=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특별한 전시를 연다.
기록관은 내년 3월 31일까지 전일빌딩245 기획전시실(9층·사진)에서 기획전 ‘증인:국경을 넘어’를 연다. 5·18 당시 광주에 체류했던 10대~30대 외국인 3명이 목격한 광주 항쟁기를 담은 전시다.
전시 인물 중 하나인 데이비드 돌린저는 1978년~1980년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영암보건소에서 근무했으며 광주항쟁의 시작과 헬기 사격을 목격한 ‘푸른 눈의 목격자’다.
고(故) 아놀드 피터슨은 1975년부터 광주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가족들과 양림동에 거주한 뒤 회고록 ‘5·18광주사태’를 출간하면서 알려졌다.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난 제니퍼 헌틀리 또한 5·18 당시 미국 정부의 피신 권고에도 광주를 떠나지 않은 부모님과 함께 지역에 남은 인물이다.
한강의 소설 구조에 맞춰 구성한 프롤로그와 3개의 본 전시, 에필로그로 이뤄졌다. 민영량 일기, 김영철의 편지를 비롯해 김영택 취재수첩 등 기록물, 수습학생시민 어깨띠, ‘광주시민은 통곡하고 있다’ 등 성명서 등도 전시돼 있다.
/글·사진=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