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중년, 장년세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예술을 구현하다
광주미협 회원전 26일까지 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다양한 시선-각양각색’ 주제로 회원 167명 출품
‘다양한 시선-각양각색’ 주제로 회원 167명 출품
![]() 광주미협 회원전 ‘다양한 시선-각양각색’이 오는 26일까지 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열린다. |
예술의 본질은 새로움이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예술가의 숙명이다. 물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지만 예술은 최우선으로 낯선 것에 대한 추구를 멈춰선 안 된다.
새로움은 시각을 달리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전과는 다른 시각, 과거와는 다른 관점을 견지하면 이색적이고 새로운 감성, 해석이 발현된다.
청년, 중년, 장년세대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구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회장 박광구·광주미협)가 회원전을 오는 26일까지 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 주제는 ‘모멘텀: Issues & Trends Ⅱ 다양한 시선-각양각색’. 탄력이나 추진력, 을 뜻하는 ‘모멘텀’(momentum)은 향후 뻗어나갈 수 있는 힘이나 토대를 뜻한다. 예술에 있어 그와 같은 추진력은 다양한 시선을 매개로 확장된다.
또한 ‘Issues & Trends’는 동시대 미술이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추동한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사회적 환경과 맞물린 시대적 변화는 궁극적으로 다양한 서사와 메시지로 수렴된다.
회원들은 미협 소속 각 분과 167명으로 각 1점씩을 출품했다. 청, 중, 장년세대가 회화를 비롯해 조각, 공예, 서예, 문인화, 전통미술,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 만난 박광구 회장은 “이번 전시는 세대별 간극을 줄이고 섹션별 주제를 정해 심도 있는 예술세계를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회원들의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는 상호관계성에 역점을 뒀다”고 전했다.
전시는 모두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열정의 다이어리’, ‘현실 자각’, ‘미래를 품다’가 그 것. 각각 장년, 중년, 청년을 대변하는 ‘열정’, ‘현실’, ‘미래’는 오늘의 자리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다.
먼저 섹션Ⅰ ‘장년: 열정의 다이어리’는 지난한 예술의 길을 걸어왔던 장년세대에 초점을 맞췄다. 미술을 시작했던 학창시절의 풋풋한 꿈과 설렘은 이제 다이어리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지만 열정만큼은 여전히 새롭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강대성, 강영화, 기경숙, 김영신, 김재일, 김해성, 라규채, 류현자, 리일천, 박광구, 박진, 배교연, 우제길, 윤진학, 이옥란, 임근재, 임영규, 지용현, 황향선 등의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섹션Ⅱ ‘중년: 현실 자각’에서는 왕성한 창작활동과 맞물려 현실적인 고민과 문제들에 직면한 중년세대 작품을 만난다. 예술과 현실은 늘 길항하는 관계로 어느 부분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작품 세계는 변곡점을 맞는다.
강동권, 김성대, 김수정, 김영화, 김진남, 김현아, 나숙희, 박해경, 설상호, 안정숙, 오영란, 이영범, 이윤자, 임희정, 정재경, 정정임, 조정숙, 최영태, 추순정, 한태희, 홍정남 작가 등이 출품했다.
어느 세대든 청년세대는 미래의 희망이다. 섹션Ⅲ에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청년세대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청년:미래를 품다’는 청년의 가장 큰 자산인 상상력, 예술적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자리다. 물론 물리적인 나이로 청년을 구분하는 것은 별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전시실에 들어서면 확인하게 된다. 미래를 품고 미래를 지향한다면 영원한 청년 세대다.
강경숙, 김금순, 김선화, 김영숙, 김원자, 김정하, 김정희, 김하린, 문희진, 박광순, 박미애, 박제희, 안판종, 오미경, 은미경, 이선주, 이정희, 이혜원, 이호준, 전미숙, 조유나, 조은정, 조향숙, 한은혜, 황여숙 등의 작품을 만난다.
한편 전시 기획위원장 윤진학 박사(미술학)는 “다원주의 시대는 문화적 다양성 속에 경계 없는 예술의 범위를 확장한다”며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저마다 독특한 조형적 요소를 결합해 독자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각양각색의 조형성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새로움은 시각을 달리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전과는 다른 시각, 과거와는 다른 관점을 견지하면 이색적이고 새로운 감성, 해석이 발현된다.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회장 박광구·광주미협)가 회원전을 오는 26일까지 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 주제는 ‘모멘텀: Issues & Trends Ⅱ 다양한 시선-각양각색’. 탄력이나 추진력, 을 뜻하는 ‘모멘텀’(momentum)은 향후 뻗어나갈 수 있는 힘이나 토대를 뜻한다. 예술에 있어 그와 같은 추진력은 다양한 시선을 매개로 확장된다.
또한 ‘Issues & Trends’는 동시대 미술이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추동한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사회적 환경과 맞물린 시대적 변화는 궁극적으로 다양한 서사와 메시지로 수렴된다.
전시장에서 만난 박광구 회장은 “이번 전시는 세대별 간극을 줄이고 섹션별 주제를 정해 심도 있는 예술세계를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회원들의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는 상호관계성에 역점을 뒀다”고 전했다.
![]() 김해성 작 ‘봄마실’ |
![]() 임근재 작 ‘나의 노래’ |
강대성, 강영화, 기경숙, 김영신, 김재일, 김해성, 라규채, 류현자, 리일천, 박광구, 박진, 배교연, 우제길, 윤진학, 이옥란, 임근재, 임영규, 지용현, 황향선 등의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섹션Ⅱ ‘중년: 현실 자각’에서는 왕성한 창작활동과 맞물려 현실적인 고민과 문제들에 직면한 중년세대 작품을 만난다. 예술과 현실은 늘 길항하는 관계로 어느 부분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작품 세계는 변곡점을 맞는다.
강동권, 김성대, 김수정, 김영화, 김진남, 김현아, 나숙희, 박해경, 설상호, 안정숙, 오영란, 이영범, 이윤자, 임희정, 정재경, 정정임, 조정숙, 최영태, 추순정, 한태희, 홍정남 작가 등이 출품했다.
어느 세대든 청년세대는 미래의 희망이다. 섹션Ⅲ에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청년세대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청년:미래를 품다’는 청년의 가장 큰 자산인 상상력, 예술적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자리다. 물론 물리적인 나이로 청년을 구분하는 것은 별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전시실에 들어서면 확인하게 된다. 미래를 품고 미래를 지향한다면 영원한 청년 세대다.
강경숙, 김금순, 김선화, 김영숙, 김원자, 김정하, 김정희, 김하린, 문희진, 박광순, 박미애, 박제희, 안판종, 오미경, 은미경, 이선주, 이정희, 이혜원, 이호준, 전미숙, 조유나, 조은정, 조향숙, 한은혜, 황여숙 등의 작품을 만난다.
한편 전시 기획위원장 윤진학 박사(미술학)는 “다원주의 시대는 문화적 다양성 속에 경계 없는 예술의 범위를 확장한다”며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저마다 독특한 조형적 요소를 결합해 독자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각양각색의 조형성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