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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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3월호
2025년의 봄, 나는 어떤 여행을 꿈꾸는가?
시간 무늬 새긴 인문놀이터 ‘동구인문학당’
2025년 03월 04일(화) 18:40
3월, 새봄의 시작이다. 꽃샘추위 탓인지 큰 일교차에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봄은 봄이다. 봄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여행’이다. 움츠렸던 겨울의 시간을 이겨낸 만큼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이 준비한 3월호 특집은 ‘어떤 여행을 꿈꾸나요?’이다. 미국 소설가 존 스타인벡은 “여행이란 그 스스로가 하나의 인간과도 같다. 똑같은 여행이 둘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25년의 봄, 나는 어떤 여행을 꿈꾸는가?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킹닷컴’에서 꼽은 ‘2025년 주목할 여행(관광) 트렌드’를 살펴본다. 순천만 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 등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광주·전남 여행지도 함께 소개한다.

‘예향 초대석’ 주인공은 한시의 깊이를 전하는 팔순 한문학자 송재소 선생이다.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퇴계학연구원 원장)는 최근 당시(唐詩)와 주시(酒詩), 차시(茶詩)까지 아우르는 ‘일백수(首)’ 4부작과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1~4권)을 의욕적으로 펴내고 있다. 오랫동안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문학세계를 알리는 데도 힘써왔다. 팔순의 한문학자가 들려주는 옛 글과 인문 기행의 매력에 빠져보자.

새봄을 맞아 기획시리즈 ‘공간의 재발견’을 연재한다. 광주·전남에는 역사와 추억을 지닌 공간들이 많다. 한때는 누군가의 기쁨이자 행복이었고, 또한 누군가에는 아픔과 애환이 깃들었던 곳이다. 세상이 급속히 변하면서 ‘쓰임’을 다한 공간들은 추억속으로 사라지거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 광주 동명동에 자리한 동구인문학당은 누군가의 집에서 만인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대표적인 현장이다.

‘예향과 함께하는 남도투어’에서는 문학작품의 흔적 따라 문학기행을 떠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K-문학’의 서막을 알리는 동시에 한국문학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늘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장흥과 보성으로 향한다.

‘맛과 멋 함께, 남도유람’은 ‘생태힐링도시’ 영암으로 안내한다. 영암의 월출산과 구림마을, 기찬랜드에는 자연과 역사·예술·문화가 오롯이 스며있다. 새롭게 조성된 영암읍성 터 달맞이 공원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찾아가는 ‘하늘 아래 첫 부처길’도 눈길을 끈다. 머지않아 구림 벚꽃과 도림사 주변 유채꽃이 활짝 피어나 상춘객의 발길을 이끌리라. ‘문화관광 일번지’ 영암으로 새봄 여행을 떠나보자.

이외에 해외문화기행-스페인 미술의 자존심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호남의 누정-90년 세월 새긴 정자 광주 하은정, 신임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병욱 예술감독과의 인터뷰도 준비돼 있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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