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에도 달빛어린이병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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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에도 달빛어린이병원 문 연다
상반기 중…시, 광산구·북구에 공공심야약국 2곳도 추가키로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 의료비용·시간 절약 등 의료 지원 확대
2025년 02월 09일(일) 21:05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시 북구에도 ‘달빛어린이병원’이 문을 연다. 공공심야 약국도 추가로 확충돼 심야시간대 지역민들의 의료 지원이 확대된다.

의정갈등이 1년째 이어지면서 독감 등 호홉기 질환까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9일 광주시와 북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광주시 북구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지정한다.

시는 현재 북구지역 병원에 한해 달빛어린이병원 공모를 받고 있다.

아동 수에 비해 북구에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다는 점에서 북구 신설에 대한 의견이 모아졌다. 광주시 자치구별 아동(만 18세 이하)현황을 보면 광산구가 7만 982명, 북구가 6만 556명, 서구가 3만 9346명, 남구가 3만 2967명, 동구가 1만 3316명으로 광산구에 이어 북구가 가장 많은 수의 아동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광주에서는 남구 광주기독병원과 광산구 광주센트럴병원 등 2곳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집에서 가깝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응급실보다 적은 비용으로 소아 경증환자에게 전문 소아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광주지역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 2023년 9월 광주시 남구 광주기독병원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평일에는 오후 6시, 주말에는 오전 8시 30분(일요일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자정까지 운영되는 방식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0명이 야간·휴일에 진료를 본다. 지난해 5월 28일에는 광산구 광주센트럴병원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밤 11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의 경우 진료비용이 1~2만원 수준으로 일반적인 응급실 진료 비용이 10만원에 달한다는 점과 비교된다. 또 아동병원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진료를 받기 위해 오전 6시부터 번호 대기표를 뽑는 이른바 ‘오픈런’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 부모들에게 의료비용과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광주기독병원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이래 지난해 12월 기준 1년여간 하루 평균 29명이 찾았으며 휴일에는 113명이 방문했다. 광주센트럴병원도 지난해 7개월간 2만 728명이 진료를 받았다.

광주기독병원은 2025년 7월 17일까지, 광주센트럴병원은 2026년 5월 27일까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된다.

광주센트럴병원은 올해 1월부터 운영시간을 주 46시간에서 56시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광주지역 공공심야약국은 동구1개소, 서구1개소, 남구 2개소, 북구 1개소, 광산구 1개소 등 총 6개소가 있다.

광주시는 광산구 센트럴병원과 북구 소재 아동병원에 2곳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공심야약국은 365일 연중무휴 운영으로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광주시는 공공심야약국 공모 약국에 한해 심야시간대 근무 약사 인건비(시간당 4만원)를 지원한다. 또 기존 5개소에 대해선 인건비를 3시간에서 4시간으로 1시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심야약국 사업은 2020년 2개소를 시작으로 시범운영돼 왔다. 올해 4억 1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된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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