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 더욱 악화된 광주·전남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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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더욱 악화된 광주·전남 부동산 시장
광주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22.8p 하락한 66.7…전남도 20.3p↓
2025년 01월 09일(목) 21:00
/클립아트코리아
연초 발표된 각종 부동산 시장 지표들이 전달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예상된 올해 경기 악화 전망과 더불어 계엄사태, 탄핵 정국에 따른 시장 불안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월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전달보다 22.8포인트 하락한 66.7을 기록했다. 광주의 하락폭은 대전(-29.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컸다. 전남 역시 20.3포인트 낮아진 6.25를 기록, 광주와 전남 모두 전국 평균인 71.4를 하회했다.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아래면 그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일제히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것으로 전된다”며 “하락 전망 추세는 경기 침체 우려와 탄핵 정국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역전되기 어렵겠지만,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주담대 금리 하락과 공급 부족 누적 등으로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고 경기 개선 조짐이 나타날 경우 늦어도 6월 이전에는 지수 하락 추세가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광주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견줘 0.05% 하락했다.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3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서구(-0.06%)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남·북구가 각 0.05%, 동구와 광산구는 각각 0.03%, 0.02% 하락을 기록했다.

전남도 마찬가지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6% 감소했다. 순천의 감소폭이 0.1%로 가장 컸고, 광양(-0.08%)과 여수(-0.05%)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광주의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03% 상승을 기록하면서 전세강세 현상을 이어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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