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광주·전남의 명예 걸고 최선을 다하는 그대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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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광주·전남의 명예 걸고 최선을 다하는 그대 ‘금메달’
근대5종 전웅태·배드민턴 안세영 등 출전
“꿈에 그리던 올림픽…준비한 것 다 보여주겠다”
2024년 07월 25일(목) 21:10
근대5종 전웅태
2024 파리올림픽이 26일(현지시각)부터 8월 11일까지 17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이번 올림픽에는 32개 종목 206개국 1만500여명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22개 종목 262명의 선수단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출전하는 태극 전사들은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며 지역민들의 많은 응원을 기대했다.

◇근대5종 전웅태=“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파리에서 다시 한번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시청)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근대5종에서 입상한 한국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그는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년 만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근대5종 서창완
◇근대5종 서창완=“꿈에 그리던 올림픽이라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 꼭 시상대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하겠다”

지난해까지 전남도청 근대5종팀에서 활약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지난달 열린 ‘2024 국제근대5종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관왕에 오르는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며 체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서창완은 자신있는 종목인 레이저런을 비롯해 근대5종의 모든 세부종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겠다는 다짐이다.

펜싱 강영미
◇펜싱 강영미=“서로 좋은 시너지를 내는 우리 팀, 이번 올림픽 더욱 기대된다”

에페 ‘맏언니’ 강영미(광주 서구청)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훈련 강도를 꾸준히 높이며 단체전 준비에 집중해 왔다.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강영미는 송세라(부산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최인정(계룡시청)과 함께 정상에 도전한다. 강영미는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4연패를 달성했고 같은 대회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실전 점검을 마쳤다.

펜싱 김재원
◇펜싱 김재원=“많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뛰고 오겠다”

남자 에페 아시아 랭킹에서 2위에 오르며 이번 올림픽의 개인 출전권을 따낸 김재원(광주 서구청)은 한국에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일한 남자 에페 선수다. 그는 펜싱을 시작한 지 14년 만에 처음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김재원은 그의 장점인 빠른 스피드와 손 기술로 화려한 올림픽 데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펜싱 최세빈
◇펜싱 최세빈=“‘나보다 열심히 한사람 없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올림픽”

왼손 검객 최세빈(전남도청)은 파리올림픽에서 윤지수·전하영(이상 서울시청), 전은혜(인천시청)와 함께 여자 사브르 단체전 2연속 입상을 노린다. 최세빈은 지난 9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11월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는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1월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복싱 임애지
◇복싱 임애지=“파리에서 올림픽 즐기고 싶다. 장점 더 극대화해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게 목표”

‘한국 여자 복싱 최초 세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임애지(화순군청)는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2024 파리올림픽 복싱 2차 세계예선대회(WQT) 여자 54㎏급 8강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제이납 라히모바를 상대로 승리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1년 도쿄에서 올림픽 첫 무대를 밟았던 임애지는 3년이 지난 지금, 선수로서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한국 여성 복서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양궁 남수현
◇양궁 남수현=“좋아하는 양궁,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

순천시청 남수현은 양궁 역사상 최초로 국가대표 상비군이 된 첫해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올해 순천시청에 입단한 남수현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이번 올림픽에 ‘깜짝’ 출전했다. 차분한 성격과 강한 정신력을 가진 그는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묵묵히 열심히 임해온 성과를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남수현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과 함께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양궁은 25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올림픽에 첫 발을 딛었다. 남수현은 이날 열린 여자 리커브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688점을 기록하며 임시현(1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이날 한국은 단체전 포인트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2046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배드민턴 안세영=“준비한 것 다 보여주겠다. 낭만있게 끝내도록 응원바란다”

타고난 실력과 더불어 엄청난 근성의 소유자인 나주 출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은 풍암초,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에 등극한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무릎부상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최근 싱가포르 오픈 우승으로 이번 올림픽 조 편성에서 유리한 1번 시드를 받았다. 더욱 강화된 공격력을 장착한 안세영이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자신의 그랜드슬램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드민턴 정나은
◇배드민턴 정나은=“꿈이었던 올림픽 메달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다”

화순군청 정나은은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 출전해 김원호(삼성생명)와 환상의 호흡을 뽐낼 전망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 금메달을 합작한 정나은은 최근 국제대회 혼합복식에서 김원호와 다수의 메달을 만들었다.

유도 이혜경
◇유도 이혜경=“감사한 분들에게 메달로 보답할 수 있는 경기 하고 싶다”

유도 여자 48㎏급 이혜경(광주교통공사)은 올림픽 랭킹 포인트 최종 8위에 오르며 파리에서 올림픽 첫 무대를 앞두고 있다. 평소 압도적인 훈련량으로 주변인들로부터 성실함을 인정받은 이혜경은 지난 3월 조지아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실력 또한 입증했다.

육상 김장우
◇육상 김장우=“파리서 결선 진출하고 오겠다”

육상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는 곡성 옥과면이 고향이다. 전남체고를 졸업하고 한국체대를 나온 뒤, 지난해까지 장흥군청에서 뛰었다. 랭킹 포인트 순위에 따라 이번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김장우는 광주시청 간판 김덕현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출전한 이후 8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세단뛰기 선수가 됐다. 김장우는 지난해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김장우는 16m5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2015년 중국 우한 대회에서 획득한 김덕현의 금메달(16m86) 이후 8년 만에 한국에 메달을 안겼다.

수영 김민섭
◇수영 김민섭=“주 종목 접영으로 파리올림픽 결승전까지”

접영200m ‘한국신’ 보유자인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은 여수 출생으로 여수한려초-여수문수중-여수충무고를 졸업했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틀 연속으로 새로운 한국신기록을 세운 김민섭은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세계 기록과 올림픽기록 보유자인 헝가리 크리슈토프 밀라크를 꺾고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신은철
◇스포츠클라이밍 신은철=“5초 안에 승부나는 스피드. 마지막까지 힘 쓰고 내려오겠다”

광주 스포츠클라이밍 신은철(더쉴)은 높이 15m의 인공 암벽을 최대한 빠르게 등반하는 ‘스피드’ 종목에 출전해 이번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최근 자신의 종전 기록 5초43을 0.3초 앞당기며 ‘한국신’ 5초13을 기록한 신은철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안정적 등반에 초점을 맞춰 훈련 중이다. 스피드에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신은철은 파리올림픽에서 자신의 첫 국제대회 메달에 도전한다.

사격 이보나
◇사격 이보나=“이번 올림픽 통해 후배들에게 더 좋은 환경과 발판 마련해주고 싶다”

신안 출신 이보나(부산시청)는 이번 대회 산탄총 트랩 종목에서 20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여자 더블 트랩 은메달과 트랩 동메달을 획득했던 이보나는 나이 43세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중 최고령 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 올림픽으로 생각하고 모든 힘을 다 쏟아붓고 오겠다는 각오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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