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발굴 명소, 영화·드라마 촬영지 활용되길”
전남영상위원회 ‘로케이션 매니저’ 선발 눈길
22개 시군에서 1명씩 선발…로케이션 장소 DB 구축
‘전남 필름’ 플랫폼에 등록…관광객 유인 효과도 기대
22개 시군에서 1명씩 선발…로케이션 장소 DB 구축
‘전남 필름’ 플랫폼에 등록…관광객 유인 효과도 기대
![]() 전남영상위원회가 진행한 도민참여 로케이션 매니저 양성교육 참여자들. <전남영상위 제공> |
경남 창원의 ‘소덕동 팽나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며 화제가 됐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의 촬영 현장인 전북 군산 초원사진관은 26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은 1960~80년대 시대극의 배경으로 각광받는다. 얼마 전 개봉한 ‘하이재킹’에는 옛 장흥교도소와 벌교 터미널이, 송강호 주연의 ‘삼식이 삼촌’에는 순천의 옛 제일대 승주캠퍼스, 신안 태평염전 등이 등장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된 지역 명소가 관광객들 유인하며 지역의 활력을 만들어내고 있는 가운데 전남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가 전남 지역민을 대상으로 ‘로케이션 매니저’를 선발, 눈길을 끈다.
영화 제작사 등에 로케이션 장소를 제공해 온 영상위는 올해 처음 시행한 ‘내가 찍은 우리 동네, 영화가 된다-도민 참여 로케이션 매니저 양성교육’을 통해 22개 시군에서 1명씩 총 22명의 매니저를 뽑았다. 7월 초 광양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윤상근 링크웹 대표, 이상용 로케이션 디렉터 등이 강사로 참여해 특강을 진행했으며 사진 촬영, 촬영지 선정 방법 등 기본 로케이션 교육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이순신 대교, 광양해양공원, 인서리 공원, 백운산 휴양림 등에서 직접 로케이션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촬영을 하며 실습을 진행했다.
“로케이션 장소를 찾아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영상위의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전남도민들의 힘을 빌리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들 매니저들이 직접 발굴한 촬영지는 드라마 촬영 유치 활성화를 위해 구축중인 ‘전남필름’ 플랫폼에 등록돼 폭넓게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기획의 담당자인 서상훈씨는 “참가자들이 로케이션 매니저라는 직업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바로 DB 구축작업에 참여해야하는 상황이라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22명의 로케이션 매니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지역 구석구석을 내 집처럼 잘 알고 있는 지역 토박이들을 비롯해 영상 관련 업체 운영자, 전남도에서 운영하는 ‘도민배우’로 활동하는 사람 등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올해 고향 장흥에 정착, 콘텐츠 제작 업체를 창업해 운영중인 위성준(33)씨는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볼거리가 많은 관산읍과 ‘더 글로리’,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을 통해 명소가 된 옛 장흥교도소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흥의 중남부 지역인 관산읍은 바다와 인접해 있고 천관산과 강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장흥 지역 자원을 조사하며 고향 장흥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는데,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로케이션 디렉터의 강의를 통해 단순히 촬영 현장만 소개하는 것을 넘어 소음 문제 등 촬영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까지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이 의미있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지역을 잘 아는 22개 시군 주민이 발굴한 명소가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영화 제작사 등에 로케이션 장소를 제공해 온 영상위는 올해 처음 시행한 ‘내가 찍은 우리 동네, 영화가 된다-도민 참여 로케이션 매니저 양성교육’을 통해 22개 시군에서 1명씩 총 22명의 매니저를 뽑았다. 7월 초 광양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윤상근 링크웹 대표, 이상용 로케이션 디렉터 등이 강사로 참여해 특강을 진행했으며 사진 촬영, 촬영지 선정 방법 등 기본 로케이션 교육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이순신 대교, 광양해양공원, 인서리 공원, 백운산 휴양림 등에서 직접 로케이션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촬영을 하며 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기획의 담당자인 서상훈씨는 “참가자들이 로케이션 매니저라는 직업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바로 DB 구축작업에 참여해야하는 상황이라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22명의 로케이션 매니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지역 구석구석을 내 집처럼 잘 알고 있는 지역 토박이들을 비롯해 영상 관련 업체 운영자, 전남도에서 운영하는 ‘도민배우’로 활동하는 사람 등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올해 고향 장흥에 정착, 콘텐츠 제작 업체를 창업해 운영중인 위성준(33)씨는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볼거리가 많은 관산읍과 ‘더 글로리’,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을 통해 명소가 된 옛 장흥교도소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흥의 중남부 지역인 관산읍은 바다와 인접해 있고 천관산과 강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장흥 지역 자원을 조사하며 고향 장흥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는데,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로케이션 디렉터의 강의를 통해 단순히 촬영 현장만 소개하는 것을 넘어 소음 문제 등 촬영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까지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이 의미있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지역을 잘 아는 22개 시군 주민이 발굴한 명소가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