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6연승 문, 김도영이 열고 최형우가 닫았다…9회 대타 안타·역전스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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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6연승 문, 김도영이 열고 최형우가 닫았다…9회 대타 안타·역전스리런
선발 제외 김도영 9회 대타 출격, 선두타자 출루
최형우, 한화 주효상 상대 3점포…8-7 재역전승
최원준, 두 경기 연속 홈런…개인 최다 ‘7호포’
2024년 07월 21일(일) 21:25
KIA 최형우가 21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역전 스리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KIA가 9회 터진 ‘최고참’ 최형우의 역전스리런으로 6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가 21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회 뒤집기쇼를 펼치면서 8-7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기록한 KIA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 지붕 맞대결’에서 승자가 된 2위 LG트위스와 6.5경기 차를 유지했다.

선두타자 한준수의 2루타로 시작한 2회말 KIA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2사 3루에서 서건창이 우측 2루타를 기록하면서 3루에 있던 한준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최원준이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3-0을 만들었다. 최원준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7’로 늘렸다.

4회 다시 KIA가 움직였다.

이번에도 한준수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변우혁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홍종표의 희생번트를 더해 KIA가 1사 2·3루를 만들었다.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KIA는 최원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좌익수의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변우혁까지 홈에 들어오면서 5-0이 됐다.

5점의 리드를 안았지만 선발 황동하가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황동하는 이어진 4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페라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태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사 2·3루가 됐다.

안치홍과의 승부에서 3루 땅볼을 유도한 황동하, 이때 3루수 변우혁이 3루 승부를 선택했지만 주자 김태연의 손이 빨랐다.

야수 선택으로 실점을 한 황동하가 채은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두 명의 주자가 추가로 홈에 들어왔다. 5-3으로 점수가 좁혀진 뒤 황동하가 이도윤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최재훈과 대타 이원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자 불펜이 가동됐다.

김대유가 나와 4회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책임졌고, 5회에는 임기영이 출격해 페라자-김태연-노시환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긴 6회말이 펼쳐졌다. 임기영이 장진혁과 채은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투수가 곽도규로 교체됐지만 이도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5-4가 됐다.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이어 김인환과의 승부에서 곽도규가 역전 스리런을 허용했다.

5-7로 뒤집힌 승부는 8회말까지 이어지면서 KIA의 6연승이 무산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KIA에는 ‘해결사’ 최형우가 있었다.

이날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도영이 9회초 서건창의 대타로 타석에 섰다.

그리고 7구 승부 끝에 주현상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리며 한화를 압박했다. 최원준의 볼넷까지 나오면서 무사 1·2루, 소크라테스의 높게 뜬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순식간에 8-7을 만들었다.

역전에 성공한 KIA는 9회말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장진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전상현은 채은성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대타 문현빈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한 전상현, 하주석에게 다시 연달아 볼 2개를 던지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3구째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은 전상현은 이내 2개의 파울을 유도했고, 6구째 포크볼로 하주석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극적인 재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7월 21일 프로야구 중간 순위
◇대전전적(7월 21일)

KIA 030 200 003 - 8

한화 000 304 000 - 7

▲승리투수 = 김승현(1승) ▲세이브투수 = 전상현(5승 3패 6세이브)

▲패전투수 = 주현상(5승 2패 11세이브)

▲홈런 = 최원준 7호(2회2점) 최형우 19호(9회3점·이상 KIA) 김인환 1호(6회3점·한화)

▲결승타 = 최형우(9회 1사 1,2루서 우중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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