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병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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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조선대병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정부 “전공의 복귀 상관없이 의료개혁 추진”
2024년 07월 16일(화) 00:00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15일로 정부가 제시한 사직 처리 시한(D-day)을 맞았다. 하지만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물론 전국의 대학 병원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여부와 관계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의정갈등의 골은 메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정부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여부와 상관없이 그동안 추진해온 의료개혁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각 수련병원에 이날 정오까지 전공의들의 복귀 혹은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광주지역 상급병원은 아직 사직인원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가 적은 만큼 전문의 중심의 상급병원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5개월여 동안 상급병원이 사실상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문의들의 과중한 업무를 덜어줄 수 있는 추가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전체 의사 중 전문의가 차지하는 비중을 확 끌어 올리면서 숙련된 PA 간호사가 전공의를 대신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필수 의료분야의 당직 의사에게는 추가 수가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결국, 중증 환자 중심의 상급병원으로 재편하고 경증환자는 2차병원으로 가게 하는 의료개편을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상급병원이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되면 기존 전공의보다 전문의의 인건비 부담이 높아 경영 악화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정부는 이와 관련, 중증·수술 수가를 대폭 인상해 중증환자 진료와 치료에 대한 보상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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