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5분에 웃고 6분에 울고…베카 선제골에도 대전에 1-2 역전패
베카, 엄지성과 전반 5분 만에 골 합작
후반 23분 동점골…49분 역전골 허용
황선홍 감독 대전 복귀 후 첫 승 신고
후반 23분 동점골…49분 역전골 허용
황선홍 감독 대전 복귀 후 첫 승 신고
![]() 광주FC의 베카(99번)가 22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5분 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FC가 베카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광주는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18라운드 경기에서 1-2패를 기록했다.
전반 5분 만에 베카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후반 23분 천성훈에게 동점골을 내준 광주는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송창석의 ‘극장골’에 아쉬움을 삼켰다.
17라운드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연승에 성공한 광주는 지난 19일 부천FC와의 코리아컵 3-2승리를 더해 최상의 분위기로 대전을 찾았다. 시작도 좋았다.
5분 만에 베카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엄지성이 박스에서 머리로 공을 따내 베카 앞에 공을 떨궜다. 베카가 오른발로 시원한 슈팅을 선보였고, 이내 공은 대전 골대 왼쪽 모서리를 뚫었다.
일찍 선제골을 만든 광주는 61%의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전반전을 이끌었지만 아쉽게 추가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 대전의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광주 공략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23분 대전 천성훈의 오른발이 광주 골대를 갈랐다.
왼쪽 측면에서 배서준이 밀어준 공을 받은 천성훈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광주 ‘수문장’ 김경민이 몸을 날렸지만, 공에 살짝 미치지 못하면서 실점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21일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천성훈의 대전 데뷔전에서 나온 골이었다.
이후 두 팀의 팽팽한 공방전이 전개됐고, 후반 40분 광주 박태준에 시선이 쏠렸다.
김천상무전에 이어 부천과의 코리아컵에서 연달아 득점을 기록했던 박태준이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휘어져 나가고 말았다.
이어진 대전의 공격에서 김경민이 윤도영의 슈팅을 품에 안으면서 실점을 저지했지만, 후반 49분 마지막 공세를 막지 못했다.
6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지면서 막판까지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앞서 김경민의 수비 막혀 아쉬움을 삼켰던 윤도영이 송창석의 골을 도았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넘어왔고, 윤도영이 머리로 문전에 있던 송창석을 향해 공을 넘겼다. 송창석은 왼발 발리슈팅을 선보였고 잠시 후 광주 골망이 출렁거렸다.
레안드로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지면서 후반 34분 투입됐던 송창석은 ‘극장골’ 주인공이 돼 지난 17라운드 포항전을 통해 다시 대전 지휘봉을 든 황선홍 감독에게 첫승을 안겨줬다.
3연승에 실패한 이정효 감독은 “전반전 경기를 주도했을 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마무리 터치, 패스가 아쉬웠다. 그러다 보니 쫓기는 마음에 후반에 힘들었다. 대전 선수들의 이기려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아서 선수들이 힘들어 할 것 같다. 회복에 중점을 두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궂은 날씨에도 원정와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베카의 상승세는 다음 경기 구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정효 감독은 “베카의 몸이 올라온 상태이고 경기,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좋다. 골까지 기록해서 자신감 얻었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는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18라운드 경기에서 1-2패를 기록했다.
전반 5분 만에 베카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후반 23분 천성훈에게 동점골을 내준 광주는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송창석의 ‘극장골’에 아쉬움을 삼켰다.
5분 만에 베카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엄지성이 박스에서 머리로 공을 따내 베카 앞에 공을 떨궜다. 베카가 오른발로 시원한 슈팅을 선보였고, 이내 공은 대전 골대 왼쪽 모서리를 뚫었다.
일찍 선제골을 만든 광주는 61%의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전반전을 이끌었지만 아쉽게 추가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 대전의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광주 공략에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배서준이 밀어준 공을 받은 천성훈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광주 ‘수문장’ 김경민이 몸을 날렸지만, 공에 살짝 미치지 못하면서 실점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21일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천성훈의 대전 데뷔전에서 나온 골이었다.
이후 두 팀의 팽팽한 공방전이 전개됐고, 후반 40분 광주 박태준에 시선이 쏠렸다.
김천상무전에 이어 부천과의 코리아컵에서 연달아 득점을 기록했던 박태준이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휘어져 나가고 말았다.
이어진 대전의 공격에서 김경민이 윤도영의 슈팅을 품에 안으면서 실점을 저지했지만, 후반 49분 마지막 공세를 막지 못했다.
6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지면서 막판까지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앞서 김경민의 수비 막혀 아쉬움을 삼켰던 윤도영이 송창석의 골을 도았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넘어왔고, 윤도영이 머리로 문전에 있던 송창석을 향해 공을 넘겼다. 송창석은 왼발 발리슈팅을 선보였고 잠시 후 광주 골망이 출렁거렸다.
레안드로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지면서 후반 34분 투입됐던 송창석은 ‘극장골’ 주인공이 돼 지난 17라운드 포항전을 통해 다시 대전 지휘봉을 든 황선홍 감독에게 첫승을 안겨줬다.
3연승에 실패한 이정효 감독은 “전반전 경기를 주도했을 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마무리 터치, 패스가 아쉬웠다. 그러다 보니 쫓기는 마음에 후반에 힘들었다. 대전 선수들의 이기려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아서 선수들이 힘들어 할 것 같다. 회복에 중점을 두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궂은 날씨에도 원정와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베카의 상승세는 다음 경기 구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정효 감독은 “베카의 몸이 올라온 상태이고 경기,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좋다. 골까지 기록해서 자신감 얻었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