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참외 등 작황 양호…여름 ‘과일 대란’ 없다
농식품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과 과일 수급 동향 점검
여름수박 생산량, 지난해 수준될 듯…참외출하도 증가세
여름수박 생산량, 지난해 수준될 듯…참외출하도 증가세
![]() /클립아트코리아 |
정부가 일찍부터 여름 과일 물가 관리에 나섰다. 물가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잡히지 않는 과일 가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여름 과일 수급 동향 파악을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협 등 농산물 유관기관들과 함께 과일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사과·배 등 과일값이 크게 뛰었다는 점에서 수박·참외 등 여름과일의 수급 동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처하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점검 결과, 올해 여름 수박 생산량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참외 출하량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수박의 경우 이달 작황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름철 수박의 출하 면적과 작황을 고려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될 것으로 봤다.
이어 참외는 생육이 회복됐다는 점에서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참외의 가락시장 일 평균 반입량은 80t으로 전월(54t) 대비 26t(48.1%) 늘었다.
현재 수박과 참외 가격은 타 과일처럼 평년보다는 비싼 상태다. 23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수박(상품·1개) 소매가는 이날 기준 2만 8697원으로 전년 동기(2만 3350원) 대비 22.9% 올랐고, 평년(2만 1505원)에 비해서는 33.4% 상승했다.
참외(상품·10개) 소매가는 이날 기준 3만 1376원으로 전년 동기(2만 3448원)와 평년(2만 2360원)에 견줘 각각 33.8%, 40.3% 올랐다.
이처럼 수박·참외 등 여름 과일도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수박과 참외 모두 출하량이 전년보다 감소하고,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KREI는 ‘과채 2024년 4월호’에 따르면 수박은 일조시간 감소 등 작황 부진으로 인해 이달 기준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이는 일조시간 감소로 화분 생성이 부진하고 수정이 지연되면서, 주산지인 영남·호남·충청지역에서 모두 출하량이 감소한 결과다.
이달 기준 전체 수박 출하량의 68.1%를 차지하는 영남지역에서는 수박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7% 감소했고, 충청(-9.7%), 호남(-4.2%) 순으로 나타났다.
KREI는 오는 5월에도 수박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외 출하량의 경우 이달 기준 전년 동기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조시간 감소 및 웃자람 현상 발생 등으로 인한 작황부진에 따른 결과로, KREI는 남은 생육 기간동안 기상 여건이 회복됨에 따라 생육 역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농식품부와 KREI는 점결결과 현재 기상 여건과 생육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일 생산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지난해 공급 부족으로 재고량이 부족해진 사과 또는 배 등의 과일들보다 참외, 딸기, 수입 과일 등을 소비하는 합리적인 소비자 선택이 필요한 시기”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사전에 작황을 관리해 제철 과일과 과채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협 등 농산물 유관기관들과 함께 과일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점검 결과, 올해 여름 수박 생산량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참외 출하량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수박의 경우 이달 작황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름철 수박의 출하 면적과 작황을 고려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될 것으로 봤다.
이어 참외는 생육이 회복됐다는 점에서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수박과 참외 가격은 타 과일처럼 평년보다는 비싼 상태다. 23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수박(상품·1개) 소매가는 이날 기준 2만 8697원으로 전년 동기(2만 3350원) 대비 22.9% 올랐고, 평년(2만 1505원)에 비해서는 33.4% 상승했다.
참외(상품·10개) 소매가는 이날 기준 3만 1376원으로 전년 동기(2만 3448원)와 평년(2만 2360원)에 견줘 각각 33.8%, 40.3% 올랐다.
이처럼 수박·참외 등 여름 과일도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수박과 참외 모두 출하량이 전년보다 감소하고,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KREI는 ‘과채 2024년 4월호’에 따르면 수박은 일조시간 감소 등 작황 부진으로 인해 이달 기준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이는 일조시간 감소로 화분 생성이 부진하고 수정이 지연되면서, 주산지인 영남·호남·충청지역에서 모두 출하량이 감소한 결과다.
이달 기준 전체 수박 출하량의 68.1%를 차지하는 영남지역에서는 수박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7% 감소했고, 충청(-9.7%), 호남(-4.2%) 순으로 나타났다.
KREI는 오는 5월에도 수박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외 출하량의 경우 이달 기준 전년 동기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조시간 감소 및 웃자람 현상 발생 등으로 인한 작황부진에 따른 결과로, KREI는 남은 생육 기간동안 기상 여건이 회복됨에 따라 생육 역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농식품부와 KREI는 점결결과 현재 기상 여건과 생육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일 생산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지난해 공급 부족으로 재고량이 부족해진 사과 또는 배 등의 과일들보다 참외, 딸기, 수입 과일 등을 소비하는 합리적인 소비자 선택이 필요한 시기”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사전에 작황을 관리해 제철 과일과 과채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