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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투입…농산물 가격잡기 ‘올인’
납품단가 지원 품목 확대·품목별 지원단가 2배 확대 등 물가안정 도모
농산물 구입 시 최대 2만원 할인…수산물 특별전 4월14일까지 연장
2024년 03월 17일(일) 18:55
/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전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신선과실류 등 농산물 가격 안정을 목표로 총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 자금을 기존 434억원에서 대폭 늘리고,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확대함과 동시에 품목별 지원 단가도 최대 2배까지 늘려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개최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참여했다.

앞서 정부는 사과·대파 등 지난해 말부터 가격 불안이 우려된 13개 품목의 납품 단가를 인하하기 위한 자금 204억원과 230억원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금 등 총 434억원 규모의 농산물 물가 안정 자금을 투입했지만 눈에 띄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 등으로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사과·배 등 신선과실류 가격은 지난 1991년 9월 이후 32년 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물가 안정은 커녕 올해 들어 가격이 더욱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긴급 농축산물 안정 자금 1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규모는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지원대상 역시 기존 사과·감귤·대파 등 13개 품목에서 배·상추·양배추·포도·키위·단감·깻잎·깐마늘 등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8개 품목을 추가해 총 21개 품목을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품목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품목별 지원단가 역시 최대 2배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가장 큰 가격 상승률을 보인 사과(1㎏)는 기존 2000원에서 4000원까지 지원단가를 2배 늘리기로 했고, 딸기는 기존 1600원에서 2400원까지 지원단가를 올렸다.

정부는 또 유통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농축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4월까지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기존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등 전국 1만 6000여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을 구입 시 최대 1~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정부는 현재 비싼 국산과일의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관세를 인하·면제하고 있는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t을 빠른 시일내에 시장에 풀고, 관세인하 품목 추가 및 물량 확대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어 축산물은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통해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렸으며, 축산물 할인 행사를 연중 지속 시행하기로 했다. 또 수요가 높은 식품군인 계란의 납품단가 지원규모 역시 1판(30구) 기준 500원에서 1000원으로 2배 확대한다.

또 수산물은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등 6개 품목의 정부 비축 물량 600t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가격이 폭등한 오징어, 참초기 등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진행하고 있던 ‘정부비축 오징어·참조기 반값 특별전’은 당초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오는 4월 1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