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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유스퀘어 부지 매입한다
내달 13일 금호고속과 계약 체결키로…매입 금액 4700억
쇼핑·문화·예술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개발 본격화
2024년 02월 28일(수) 20:05
광주신세계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신세계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 부지 일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신세계는 유스퀘어 부지를 활용해 광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호남권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광주신세계는 28일 유스퀘어 문화권 등 토지·건물, 터미널 사업권에 대한 영업 양수를 공시했다.

매입 금액은 4700억원으로, 광주신세계는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 오는 3월 13일 금호고속 측과 이날 공시와 동일한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최종 양수기준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다만 광주신세계는 최종 양수에 앞서 유스퀘어 문화관 내 영화관과 식당가 등 임차인의 퇴거를 조건으로 했다.

지난해 11월 광주시, 신세계, 금호그룹은 유스퀘어를 중심으로 쇼핑·문화·예술을 복합한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형 백화점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었다.

이날 공시는 광주신세계와 금호가 지난해 업무협약 이후 유스퀘어의 신속한 개발 필요성을 서로 공감하면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입장차를 좁혀가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신세계의 유스퀘어 부지 매입으로 이른바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가칭) 설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부지 매입을 포함한 영업 양수 과정이 최종 마무리되면 확장 사업 및 프리미엄 백화점 설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는 영업면적 약 9만9000㎡(3만평)로 현 광주신세계의 3배에 달한다.

광주신세계는 쇼핑 외에도 갤러리와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등을 들이고, 입점 브랜드도 현재 530여개에서 1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광주신세계는 유스퀘어 부지와 건물 등 모두를 매입하기로 했지만, 개발 규모와 방식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또 광주신세계가 오는 2033년까지 금호와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현 백화점의 활용 방법도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신세계는 올해 하반기 중 확장 사업을 위한 도시 건축 등 인허가 절차를 밟고, 오는 2028년까지 프리미엄 백화점을 오픈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신세계는 앞서 이마트 광주점 부지와 신세계 신관 야외주차장 부지 등을 합쳐 새로운 백화점을 짓기로 했지만,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치다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확장 부지를 유스퀘어로 선회하고 3개월 만에 유스퀘어 부지 매입이라는 협상 결과를 내놨다.

광주신세계의 이날 공시로 계획 상으로 같은 해인 2028년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더 현대 광주’(가칭)와의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광주신세계와 더 현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지어지는 관광형 쇼핑 공간인 그랜드 스타필드까지, 복합쇼핑몰 3곳의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면서 지역 경제에 훈풍을 불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집합건물 전체 매각을 원했지만 여러 차례 협상에도 그러지 못했다”며 “유스퀘어 터미널 일대 3만여평 중 67%에 달하는 부지에 대한 대지권을 보유하게 돼, 원활한 확장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