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루키 김민주 ‘KKK쇼’ 눈에 띄네
자체 연습경기서 2이닝 소화… 최고 구속 141㎞
“직구·슬라이더 자신있다…힘으로 상대 제압할 것”
“직구·슬라이더 자신있다…힘으로 상대 제압할 것”
![]() KIA 타이거즈의 루키 김민주가 18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볼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연습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의 ‘진짜 경쟁’이 시작됐다.
호주 캔버라에 스프링캠프를 마련한 KIA가 18일 자체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의 첫 연습경기가 시작되면서 선수들의 경쟁도 본격화됐다.
예정보다는 한 박자 늦은 시작이다.
KIA는 14일 캠프에서 첫 라이브 훈련을 소화한 뒤 17·18일 두 차례 자체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어 6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된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024시즌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첫 라이브가 예정됐던 14일, 간밤에 내린 비로 경기장 사정이 좋지 않아 라이브 훈련이 미뤄졌다. 15일 휴식일을 보낸 선수단은 16·17일 라이브 훈련을 하면서 몸을 풀었고, 18일 자체 연습경기를 갖고 본격적인 경쟁의 막을 올렸다.
블랙팀과 레드팀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황동하와 장민기가 각각 선발로 나서 2이닝씩 소화했다.
이어 블랙팀은 윤중현-곽도규-유승철-이준영-조대현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레드팀에서는 장민기에 이어 김민주-김대유-박준표-김기훈-이형범이 순서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블랙팀의 4-3 승리로 끝났다. 이우성이 블랙팀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팀의 패배에도 마운드에서는 김민주에 눈길이 쏠렸다.
김민주는 고명성-한승택-주효상을 상대해 ‘KKK쇼’를 펼쳤다. 3개의 아웃카운트를 채우는 데 필요한 공은 10개에 불과했다.
김민주의 강점으로 꼽는 직구를 7개 뿌렸고, 2개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선보였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1㎞를 기록했다.
강릉영동대 출신의 김민주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지명을 받은 루키다.
KIA는 지명 회의 뒤 “직구 움직임이 좋고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아 불펜진 즉시 전력감”이라고 소개했고,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던 김민주는 캔버라 캠프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며 어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민주는 “첫 턴에는 긴장 많이 했다. 어색하고 뭘 해야할 지도 모르고, 나만 어리버리했던 것 같다. 그래도 도규, 영철이가 옆에서 많이 챙겨줘서 편하게 적응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첫 불펜 피칭 때는 힘도 많이 들어가고 그랬는데, 감도 잡히고 하니까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KIA의 탄탄한 마운드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그에게는 모든 시간이 ‘배움’이 되고 있다.
김민주는 “처음에는 이름만 듣던 선배님들하고 같이 운동하니까 많이 신기했다. 선배들이 운동하기 전에 뭘 하고, 공 던지기 전에 뭘하는지 보고 있다. 나한테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해보고 있다. 같은 사이드암인 박준표, 임기영 선배님을 유심히 봤다”고 말했다.
자신의 모습에 선배들의 강점을 입혀가고 있는 김민주는 ‘힘’으로 프로 무대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마운드에서 싸우려고 하는 모습이 강하다. 승부욕이 너무 강하다보니까 그것 때문에 독이 되는 경우도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게 내 모습이다. ‘무조건 직구로 잡아야겠다’ 이런 마음도 크다. 그런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슬라이더도 자신있다. 힘으로 누르는 것을 좋아한다. 통할 지 안 통할지 모르겠지만 자신있게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주 캔버라=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호주 캔버라에 스프링캠프를 마련한 KIA가 18일 자체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의 첫 연습경기가 시작되면서 선수들의 경쟁도 본격화됐다.
예정보다는 한 박자 늦은 시작이다.
KIA는 14일 캠프에서 첫 라이브 훈련을 소화한 뒤 17·18일 두 차례 자체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어 6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된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024시즌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었다.
블랙팀과 레드팀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황동하와 장민기가 각각 선발로 나서 2이닝씩 소화했다.
이어 블랙팀은 윤중현-곽도규-유승철-이준영-조대현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레드팀에서는 장민기에 이어 김민주-김대유-박준표-김기훈-이형범이 순서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패배에도 마운드에서는 김민주에 눈길이 쏠렸다.
김민주는 고명성-한승택-주효상을 상대해 ‘KKK쇼’를 펼쳤다. 3개의 아웃카운트를 채우는 데 필요한 공은 10개에 불과했다.
김민주의 강점으로 꼽는 직구를 7개 뿌렸고, 2개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선보였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1㎞를 기록했다.
강릉영동대 출신의 김민주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지명을 받은 루키다.
KIA는 지명 회의 뒤 “직구 움직임이 좋고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아 불펜진 즉시 전력감”이라고 소개했고,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던 김민주는 캔버라 캠프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며 어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민주는 “첫 턴에는 긴장 많이 했다. 어색하고 뭘 해야할 지도 모르고, 나만 어리버리했던 것 같다. 그래도 도규, 영철이가 옆에서 많이 챙겨줘서 편하게 적응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첫 불펜 피칭 때는 힘도 많이 들어가고 그랬는데, 감도 잡히고 하니까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KIA의 탄탄한 마운드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그에게는 모든 시간이 ‘배움’이 되고 있다.
김민주는 “처음에는 이름만 듣던 선배님들하고 같이 운동하니까 많이 신기했다. 선배들이 운동하기 전에 뭘 하고, 공 던지기 전에 뭘하는지 보고 있다. 나한테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해보고 있다. 같은 사이드암인 박준표, 임기영 선배님을 유심히 봤다”고 말했다.
자신의 모습에 선배들의 강점을 입혀가고 있는 김민주는 ‘힘’으로 프로 무대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마운드에서 싸우려고 하는 모습이 강하다. 승부욕이 너무 강하다보니까 그것 때문에 독이 되는 경우도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게 내 모습이다. ‘무조건 직구로 잡아야겠다’ 이런 마음도 크다. 그런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슬라이더도 자신있다. 힘으로 누르는 것을 좋아한다. 통할 지 안 통할지 모르겠지만 자신있게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주 캔버라=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