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폭 줄인 한전…“전기요금 5원 올리면 올해 흑자 예상”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조원…3분기 이어 연속 흑자 전환 기대
연간 5조8270억원 적자 전망…전년비 32조원의 80% 대폭 감소
연간 5조8270억원 적자 전망…전년비 32조원의 80%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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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1년 2분기 이래 9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한전이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되면, 45조원에 달하는 누적적자 해소 및 올해 한전의 최우선 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전력 업계에서는 전기요금 정상화를 내세운 한전이 1㎾h 당 5원 이상의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분기별 연속 흑자는 물론 연간 흑자 전환도 예상하고 있다.
6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조만간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한전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누적적자 해소와 함께 재무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전이 지난해 연간 5조82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2년 연간 32조6552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 80%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한전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데는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세와 전기요금 인상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22년 ‘러-우’ 전쟁 발발을 기점으로 널뛰던 국제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상반기 여섯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졌다는 점에서다.
전기요금 인상·인하 결정권을 지닌 정부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을 전기요금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2년 동안 역마진 구조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에는 전력 판매·구입단가 차이가 1㎾h당 -70.75원을 기록하며 전기를 팔면 팔 수록 한전은 수십조 단위의 적자가 쌓여왔다.
하지만 러-우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초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7.86달러로 전쟁 직전 대비 50% 이상 폭등했으나, 현재 배럴당 70~80달러 선까지 하락한 반면 전기요금은 지난 2년간 44.1%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지난해 45조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역마진 구조 해소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누적기준 전력 판매·구입단가 차이가 0.8원을 기록하면서 2년만에 역마진 구조 완전 해소까지 이뤄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한전의 적자폭이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든 것을 재무위기 해소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한전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올해 한전의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4조9346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올해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7조원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요금을 1㎾h 당 5원 이상 인상할 시 올해 역시 한전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1㎾h당 5원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로 한전이 전년 보다 7% 증가한 94조1844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지난 2021년 2분기 이래 9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한전이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되면, 45조원에 달하는 누적적자 해소 및 올해 한전의 최우선 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조만간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한전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누적적자 해소와 함께 재무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전이 지난해 연간 5조82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2년 연간 32조6552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 80%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지난 2022년 ‘러-우’ 전쟁 발발을 기점으로 널뛰던 국제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상반기 여섯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졌다는 점에서다.
전기요금 인상·인하 결정권을 지닌 정부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을 전기요금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2년 동안 역마진 구조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에는 전력 판매·구입단가 차이가 1㎾h당 -70.75원을 기록하며 전기를 팔면 팔 수록 한전은 수십조 단위의 적자가 쌓여왔다.
하지만 러-우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초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7.86달러로 전쟁 직전 대비 50% 이상 폭등했으나, 현재 배럴당 70~80달러 선까지 하락한 반면 전기요금은 지난 2년간 44.1%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지난해 45조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역마진 구조 해소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누적기준 전력 판매·구입단가 차이가 0.8원을 기록하면서 2년만에 역마진 구조 완전 해소까지 이뤄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한전의 적자폭이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든 것을 재무위기 해소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한전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올해 한전의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4조9346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올해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7조원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요금을 1㎾h 당 5원 이상 인상할 시 올해 역시 한전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1㎾h당 5원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로 한전이 전년 보다 7% 증가한 94조1844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