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프로처럼 PGA 우승하고 싶어요”
2023 으뜸인재 <13> 해남중 3학년 이담
초3때 골프 입문…전국 청소년대회 우승 등 실력 일취월장
광주·서울 등 오가며 맹연습 “나눔 실천하는 골퍼 되고 싶어”
초3때 골프 입문…전국 청소년대회 우승 등 실력 일취월장
광주·서울 등 오가며 맹연습 “나눔 실천하는 골퍼 되고 싶어”
![]() |
“최경주 프로처럼 전남을 대표하는 멋진 선수가 돼 PGA(미국남자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우선은 국가대표가 되는 게 1차 목표입니다. ”
이담(15·해남중 3년)군은 희망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이제 중학생인데도 매 학년마다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정도로 실력을 갖춰 전남도의 예체능 리더(골프) 분야 새천년 으뜸인재로 선정된 골프 기대주다.
이 군은 여섯 살때 우연히 어머니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놀라갔다가 놀이 삼아 쳐본 골프에 재미를 붙여 해남동초등학교 3학년 때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군 어머니는 “운동 신경이 좋은 듯한 아들에게 골프를 비롯, 수영, 배드민턴 등 관심있는 스포츠를 시켜봤는데, 유독 골프에 흥미를 보이며 골프채를 손에서 내려놓질 않았다”고 했다.
이 군은 골프에 입문한 지 1년도 안된 초등학교 4학년 때인 지난 2018년 첫 출전한 ‘덕신하우징배 주니어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 첫날 깜짝 3위에 오르며 데뷔 무대를 치렀다. 10위로 마무리했지만 ‘기분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처음 배울 때는 해남에 골프 레슨을 받을 지도자 코치님을 찾지 못해 1년 가까이 부모님 차를 타고 완도를 오가며 연습했어요. 그렇게 출전한 대회였는데, 첫 출전해서 상을 받으니 기분이 좋았어요. 초등부는 10위까지 시상을 하거든요.”
이 군 실력은 이후 ‘일취월장’했다. 초등학생인데도, 2019년 열린 제 25회 전남도협회장배 학생골프대회 남자초등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제 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3세 이하 남자 단체전에 출전, 10위에 올랐다.
“국가대표가 1차 목표인데, 수십 차례의 대회에 나가 고교·대학생 형들과 경쟁해 6명 안에 들어야 해요. 대회를 준비할 때는 새벽 3시부터 나가 연습합니다. 열심히 운동해 좋은 성적을 내면 성취감이 들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어요.”
해남중에 입학하고는 연습 시간도 부쩍 늘었고 의지도 강해졌다. 해남에는 지도자급 프로 골퍼가 없어 중학교 1~2학년때는 주말마다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연습했고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거의 하루종일 골프채를 잡았다.
레슨을 받지 않는 평일에는 오후 4시30분 수업이 끝나자마자 연습장으로 달려가 혼자 3시간 동안 스윙 동작을 찍어보며 골프채를 휘두른다. 퍼팅을 잘하고 싶다며 책을 읽고 동영상을 검색하는가 하면, 최경주 프로, 임성재 프로, 김주형 프로 등 좋아하는 선수들의 훈련 방법 등을 찾아 읽는 등 애정을 쏟았다.
연습은 성과로 이어져 지난해와 올해 전진바이오팜배, 17회 회장배 발롱블랑 전국청소년골프대회, 전남골프협회장배, 제6회 옥타미녹스배 KAYA 전국청소년골프대회 등에서 우승했다.
중학교 3년 간 체격도 몰라보게 자랐다. 체격이나 스윙하는 모습은 김주형 프로를 닮았다고 한다. 이 군이 골프 선수라는 걸 아는 선생님들도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는 운동을 알려주거나 함께 러닝을 하며 재능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탰다.
“레슨비, 장비 구입비는 물론, 1년에 20~25개 대회에 참여하려면 숙식, 대회 참가비용을 비롯해 연습 라운딩 비용 등 감당해야할 경비가 적지 않더라고요. 경제적 여건 때문에 연습 라운딩 없이 대회에 나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으뜸인재에 선정되니 부담 없이 연습할 수 있게 됐어요.”
좋은 성적을 내면서 여러 골프 업체로부터 장비 지원도 받게 됐다.
“최경주 프로의 실력과 도전 정신을 닮고 싶어요. 열심히 연습해 세계 무대에 도전했고 결국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잖아요.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도 좋아합니다. 저를 항상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선수, 꾸준히 잘 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이담(15·해남중 3년)군은 희망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이제 중학생인데도 매 학년마다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정도로 실력을 갖춰 전남도의 예체능 리더(골프) 분야 새천년 으뜸인재로 선정된 골프 기대주다.
이 군은 골프에 입문한 지 1년도 안된 초등학교 4학년 때인 지난 2018년 첫 출전한 ‘덕신하우징배 주니어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 첫날 깜짝 3위에 오르며 데뷔 무대를 치렀다. 10위로 마무리했지만 ‘기분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이 군 실력은 이후 ‘일취월장’했다. 초등학생인데도, 2019년 열린 제 25회 전남도협회장배 학생골프대회 남자초등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제 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3세 이하 남자 단체전에 출전, 10위에 올랐다.
“국가대표가 1차 목표인데, 수십 차례의 대회에 나가 고교·대학생 형들과 경쟁해 6명 안에 들어야 해요. 대회를 준비할 때는 새벽 3시부터 나가 연습합니다. 열심히 운동해 좋은 성적을 내면 성취감이 들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어요.”
해남중에 입학하고는 연습 시간도 부쩍 늘었고 의지도 강해졌다. 해남에는 지도자급 프로 골퍼가 없어 중학교 1~2학년때는 주말마다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연습했고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거의 하루종일 골프채를 잡았다.
레슨을 받지 않는 평일에는 오후 4시30분 수업이 끝나자마자 연습장으로 달려가 혼자 3시간 동안 스윙 동작을 찍어보며 골프채를 휘두른다. 퍼팅을 잘하고 싶다며 책을 읽고 동영상을 검색하는가 하면, 최경주 프로, 임성재 프로, 김주형 프로 등 좋아하는 선수들의 훈련 방법 등을 찾아 읽는 등 애정을 쏟았다.
연습은 성과로 이어져 지난해와 올해 전진바이오팜배, 17회 회장배 발롱블랑 전국청소년골프대회, 전남골프협회장배, 제6회 옥타미녹스배 KAYA 전국청소년골프대회 등에서 우승했다.
중학교 3년 간 체격도 몰라보게 자랐다. 체격이나 스윙하는 모습은 김주형 프로를 닮았다고 한다. 이 군이 골프 선수라는 걸 아는 선생님들도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는 운동을 알려주거나 함께 러닝을 하며 재능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탰다.
“레슨비, 장비 구입비는 물론, 1년에 20~25개 대회에 참여하려면 숙식, 대회 참가비용을 비롯해 연습 라운딩 비용 등 감당해야할 경비가 적지 않더라고요. 경제적 여건 때문에 연습 라운딩 없이 대회에 나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으뜸인재에 선정되니 부담 없이 연습할 수 있게 됐어요.”
좋은 성적을 내면서 여러 골프 업체로부터 장비 지원도 받게 됐다.
“최경주 프로의 실력과 도전 정신을 닮고 싶어요. 열심히 연습해 세계 무대에 도전했고 결국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잖아요.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도 좋아합니다. 저를 항상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선수, 꾸준히 잘 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