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825호선] 국도1호선·호남고속철도 연결…남악신도시 접근성 향상
길이 삶을 바꾼다 <7>지방도 825호선(무안 삼향읍 유교리~임성리~남악)
국도1호선~무안 삼향초교 1.1㎞ 구간 정비사업
79억 투입 2015년 공사 시작 2020년 4월 개통
삼향초~전남도청 2025년 7월 개통 목표 공사중
287억 투입 임성리~남악리 확포장 지난해 착공
국도1호선~무안 삼향초교 1.1㎞ 구간 정비사업
79억 투입 2015년 공사 시작 2020년 4월 개통
삼향초~전남도청 2025년 7월 개통 목표 공사중
287억 투입 임성리~남악리 확포장 지난해 착공
![]() 국도 1호선과 전남도청 소재지인 남악을 연결하는 지방도 825호선 구간 4.82㎞ 가운데 3.72㎞가 여전히 미포장, 미개통돼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15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5년만인 2020년 4월 국도1호선에서 무안 소재 삼향초교 간 1.1㎞를 준공했다. 사진은 현재 공사가 한창인 무안군 삼향읍 유교리~임성리 구간(2.55㎞). |
지난 2005년 전남도청의 남악 이전은 전남 개발의 서막을 열었다. 도청과 함께 교육청, 검찰청, 법원, 경찰청, 농협 등 관계 기관에 민간 기업, 음식점 등까지 남악에 터를 잡으면서 전남 서부권의 새로운 거점이 된 것이다. 넓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편의·서비스가 가능한 신도시로 인구가 몰려들면서 무안군의 인구는 9만 명을 넘어섰다. 남악지구(3만5000명), 옥암지구(2만2000명), 오룡지구(1만명) 등으로 구성된 남악신도시가 무안 인구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남악의 비중은 크다.
전남의 중추인 전남도청이 남악에 자리하면서 광주는 물론 전남 동부권·서부권·중부권, 전국 각지를 잇는 도로가 잇따라 개설되거나 확장되기 시작했다. 인근의 고속도로, 국도 등에서 접점을 만들어 남악신도시로 이어줬다. 무안광주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국도 1호선, 국도 2호선 등을 통해 남악은 전남의 교통 거점이 될 수 있었다. 신안군 임자면 전장포항과 함평군 나산면 용두리를 잇는 지방도 825호선은 신안군, 무안군, 함평군, 나주시를 경유하며 총연장은 181.01km다.
지방도 825호선은 국도 1호선을 통해 남악신도시와 전남 중서부권 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미포장 및 미개통 구간인 무안군 삼향읍 삼향초교~유교삼거리~유교리~국립목포병원~삼향교차로~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삼향읍사무소 남악출장소~남악신도시를 잇는 구간의 신설·정비에 나섰다.
먼저 1단계 공사는 지난 2020년 4월 개통했다. 국도1호선에서 무안 소재 삼향초교 간 1.1㎞ 구간이다. 79억원을 투입해 2015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시공업체 포기, 업체 재선정 등의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무려 4년 7개월이 소요됐다. 기존 도로의 폭이 좁고 선형이 구불구불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으나, 도로를 곧게 펴고 폭을 넓혀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전남예술고와 삼향초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에도 기여했다.
삼향초교에서 전남도청까지는 현재 공사중으로 2025년 7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무안군 삼향읍 유교리∼임성리 구간 2.55㎞를 폭 9.5~12.5m의 2차로로 개설하는 공사에는 모두 207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22년 말까지 총공정의 49.0%가 진행된 상태다. 구도심 사이를 관통해야 하기 때문에 흙깍기, 흙쌓기, 수로암거 및 통로암거 설치, 방음벽 등이 필요해 연장은 짧지만 공사 기간은 2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어서 임성리부터 무안 삼향읍 남악리까지 구간을 확포장한다. 연장은 1.17㎞로 기존 2차로인 이 구간을 폭 21.0m로 4차선으로 넓히는 것으로 보상비에만 204억원이 들어가 총사업비는 287억원이다. 이 구간은 굴곡이 심한데다 표고의 차이도 심해 어려운 공사가 될 전망이다. 2022년 7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말 현재 5% 미만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국도 1호선과 전남도청(남악신도시)를 연결하는 지방도 825호선 신설 및 확장 사업은 임성리를 비롯한 인근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임성리는 남해안고속철도의 출발역이면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거점역이다. 남해안고속철도는 임성에서 영암, 해남, 강진, 장흥을 거쳐 보성에 이르는 연장 86.5㎞(사업비 1조6,159억 원)를 시속 200㎞의 설계 속도로 건설중에 있으며, 오는 2023년 말 완공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2019년 6월 광주 송정부터 나주 고막원 26.4㎞의 기존선 고속화를 완료하고, 나주 고막원부터 목포 임성까지 44.1㎞ 구간을 7개 공구로 나눠 2020년 말부터 시작해 2025년 말 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임성역이 본격 가동되면 지방도 825호선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임성지구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임성지구는 옥암·남악·오룡지구에 이어 남악신도시 2단계 개발 대상으로, 3단계인 청호·망월지구까지 조성되면 남악의 정주인구가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방도 825호선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1단계 구간에 이어 2단계 공사도 계획된 기간 내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사진=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지방도 825호선 공사가 마무리되면 임성지구 개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남악을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 교통 체계 역시 구축될 전망이다. 사진은 무안군 삼향읍 유교리 일대. |
먼저 1단계 공사는 지난 2020년 4월 개통했다. 국도1호선에서 무안 소재 삼향초교 간 1.1㎞ 구간이다. 79억원을 투입해 2015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시공업체 포기, 업체 재선정 등의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무려 4년 7개월이 소요됐다. 기존 도로의 폭이 좁고 선형이 구불구불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으나, 도로를 곧게 펴고 폭을 넓혀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전남예술고와 삼향초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에도 기여했다.
삼향초교에서 전남도청까지는 현재 공사중으로 2025년 7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무안군 삼향읍 유교리∼임성리 구간 2.55㎞를 폭 9.5~12.5m의 2차로로 개설하는 공사에는 모두 207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22년 말까지 총공정의 49.0%가 진행된 상태다. 구도심 사이를 관통해야 하기 때문에 흙깍기, 흙쌓기, 수로암거 및 통로암거 설치, 방음벽 등이 필요해 연장은 짧지만 공사 기간은 2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어서 임성리부터 무안 삼향읍 남악리까지 구간을 확포장한다. 연장은 1.17㎞로 기존 2차로인 이 구간을 폭 21.0m로 4차선으로 넓히는 것으로 보상비에만 204억원이 들어가 총사업비는 287억원이다. 이 구간은 굴곡이 심한데다 표고의 차이도 심해 어려운 공사가 될 전망이다. 2022년 7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말 현재 5% 미만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 무안 삼향읍 남악리~임성리 구간의 연장은 1.17㎞로 기존 2차로가 폭 21.0m 4차선으로 확장된다. 굴곡이 심한데다 표고의 차이도 심해 어려운 공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현재 남악리~임성리 구간 도로. |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2019년 6월 광주 송정부터 나주 고막원 26.4㎞의 기존선 고속화를 완료하고, 나주 고막원부터 목포 임성까지 44.1㎞ 구간을 7개 공구로 나눠 2020년 말부터 시작해 2025년 말 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임성역이 본격 가동되면 지방도 825호선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임성지구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임성지구는 옥암·남악·오룡지구에 이어 남악신도시 2단계 개발 대상으로, 3단계인 청호·망월지구까지 조성되면 남악의 정주인구가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방도 825호선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1단계 구간에 이어 2단계 공사도 계획된 기간 내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사진=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