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휴식’ KIA 이의리 안방서 반전의 무대 펼칠까
오늘 키움과 홈경기 선발 등판
올 시즌 7경기 31.1이닝 그쳐
5회 책임지는 효율적 투구 절실
올 시즌 7경기 31.1이닝 그쳐
5회 책임지는 효율적 투구 절실
![]() 이의리 |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안방에서 반전의 무대를 펼친다.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예정됐던 KIA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이와함께 KIA의 삼성전 두 번째 스윕 도전은 비로 무산됐다.
지난 4월 시즌 첫 대결에서 삼성을 상대로 안방에서 스윕승을 거뒀던 KIA는 원정길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5연패 부진 속에 치러진 16일 경기에서 황대인의 솔로포와 소크라테스의 스리런으로 8-2 승리를 거뒀다. 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17일에도 7-6으로 이기면서 삼성전 5연승을 거뒀다.
KIA는 18일 이의리를 앞세워 다시 한번 스윕을 노렸지만 비로 하루 휴식을 보내게 됐다. 이의리는 하루 늦춰진 1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앞선 첫 대결에서 KIA는 키움에 스윕패를 당했다. 까다로운 상대와의 승부, 3연전을 여는 이의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의리는 올 시즌 7경기 나서 2.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발로서 역할이 부족했다.
7경기에서 이의리가 소화한 이닝은 31.1이닝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경기는 4월 19일 롯데전으로 5.2이닝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5회까지 책임진 경기는 이 롯데전 포함 3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4월 8일 두산전 3이닝 2실점, 4월 25일 NC전 4이닝 1실점, 4월 30일 LG전 4.2이닝 3실점, 5월 12일 두산전 4이닝 2실점이 올 시즌 이의리의 기록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두산전에서도 4회를 끝으로 투구수가 101개에 이르면서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세 경기 연속 5회를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의리의 효율적인 투구가 절실하다.
올 시즌 이의리는 150㎞가 넘는 공을 뿌리면서 평균 구속 146㎞를 넘는 강속구 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7경기에서 기록된 탈삼진은 38개. 단순 탈삼진 개수로는 양현종(37.1이닝)이 41개로 팀 내 1위, 앤더슨(47.1이닝)과는 38개로 같다. 이닝까지 고려하면 이의리의 탈삼진 페이스가 가장 두드러진다.
문제는 제구다. 이의리는 29개의 볼넷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거의 매 이닝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신인이었던 2021년 1.32, 지난해 1.31이었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올 시즌 1.79까지 뛰어올랐다.
위기가 많다 보니 투구수가 늘어나고, 이닝은 줄어들고 있다.
자신 있고 빠른 승부로 타자와의 싸움을 해야 한다. 이의리는 상대 타자들은 물론 동료들도 인정하는 무시무시한 구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힘과 힘의 싸움을 하기도 전에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서 마운드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프로 입단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을 했고, WBC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이의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만큼 부담감도 커지면서 이의리의 생각도 많아졌다.
팀은 물론 KBO를 상징하는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의리지만 이제 프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아직은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자신과 수비수를 믿고 젊은 투수의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예정됐던 KIA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이와함께 KIA의 삼성전 두 번째 스윕 도전은 비로 무산됐다.
지난 4월 시즌 첫 대결에서 삼성을 상대로 안방에서 스윕승을 거뒀던 KIA는 원정길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KIA는 18일 이의리를 앞세워 다시 한번 스윕을 노렸지만 비로 하루 휴식을 보내게 됐다. 이의리는 하루 늦춰진 1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앞선 첫 대결에서 KIA는 키움에 스윕패를 당했다. 까다로운 상대와의 승부, 3연전을 여는 이의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의리는 올 시즌 7경기 나서 2.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발로서 역할이 부족했다.
가장 많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경기는 4월 19일 롯데전으로 5.2이닝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5회까지 책임진 경기는 이 롯데전 포함 3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4월 8일 두산전 3이닝 2실점, 4월 25일 NC전 4이닝 1실점, 4월 30일 LG전 4.2이닝 3실점, 5월 12일 두산전 4이닝 2실점이 올 시즌 이의리의 기록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두산전에서도 4회를 끝으로 투구수가 101개에 이르면서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세 경기 연속 5회를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의리의 효율적인 투구가 절실하다.
올 시즌 이의리는 150㎞가 넘는 공을 뿌리면서 평균 구속 146㎞를 넘는 강속구 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7경기에서 기록된 탈삼진은 38개. 단순 탈삼진 개수로는 양현종(37.1이닝)이 41개로 팀 내 1위, 앤더슨(47.1이닝)과는 38개로 같다. 이닝까지 고려하면 이의리의 탈삼진 페이스가 가장 두드러진다.
문제는 제구다. 이의리는 29개의 볼넷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거의 매 이닝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신인이었던 2021년 1.32, 지난해 1.31이었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올 시즌 1.79까지 뛰어올랐다.
위기가 많다 보니 투구수가 늘어나고, 이닝은 줄어들고 있다.
자신 있고 빠른 승부로 타자와의 싸움을 해야 한다. 이의리는 상대 타자들은 물론 동료들도 인정하는 무시무시한 구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힘과 힘의 싸움을 하기도 전에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서 마운드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프로 입단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을 했고, WBC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이의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만큼 부담감도 커지면서 이의리의 생각도 많아졌다.
팀은 물론 KBO를 상징하는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의리지만 이제 프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아직은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자신과 수비수를 믿고 젊은 투수의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