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관광객 유입…쇠락해가는 전남 중부권 되살릴 동맥
길이 삶을 바꾼다 <3> 국지도 55호선·지방도 839호선
국지도 55호선 나주 남평~화순읍 6.85㎞
2016년 확장공사…1230억 투입 올해 완공
지방도 839호선 장흥 유치~화순 이양 12.6㎞
교량 20개소 2334억 투입…지난해 임시개통
차량 이동량 증가하고 사고 위험도 크게 감소
국지도 55호선 나주 남평~화순읍 6.85㎞
2016년 확장공사…1230억 투입 올해 완공
지방도 839호선 장흥 유치~화순 이양 12.6㎞
교량 20개소 2334억 투입…지난해 임시개통
차량 이동량 증가하고 사고 위험도 크게 감소
![]() 지방도 839호선 장흥 유치~화순 이양 구간은 15.03㎞로, 교량이 무려 20개소에 달해 예산만 2334억 원이 드는 대규모 공사다. 열악한 전남도의 재정 형편 탓에 공사 기간은 무려 17년으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
![]() 도로 선형 개량이나 확장 없이 오래된 농로나 좁은 길을 그대로 아스팔트 포장만 한 국지도 55호선 나주 남평~화순읍 구간은 2차선에 굴곡이 심해 사고 위험이 높았다. 6.85㎞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데 1230억원이 투입된다. |
![]() 나주 남평읍은 빛가람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나주와 광주, 화순을 이어주는 교통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남평읍 전경. |
황덕연(59) 남평읍장은 “국지도 55호선은 남평읍시가지를 형성하는 주요한 축”이라며 “2차로로 좁은데다 인근 주택과 인접해 있어 위험했는데, 향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지도 55호선은 화순읍 앵남리에서 지방도 817호선을 만난다. 남으로는 화순군 도곡면, 북으로는 빛고을전남대병원, 광주대로 향하게 된다. 앵남리는 경전선 앵남역과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전남 출신 학생들을 위한 전남학숙이 자리하고 있다. 앵남역은 한때 부산~광주, 순천~광주, 목포~여수 등의 열차가 8차례나 섰지만 2006년 11월 여객영업이 중단됐고, 2008년 1월 폐지돼 역사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 지방도 839호선 장흥 유치~화순 이양 구간은 전남의 정중앙을 잇는 축에 해당해 향후 물동량의 순조로운 이동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화순 이양면 전경. |
전남도는 지방도 839호선 장흥 유치~화순 이양 구간은 전남의 정중앙을 잇는 축에 해당해 향후 물동량의 순조로운 이동에 기여하면서 화순, 장흥, 보성에 산재돼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이용해 체험 및 관광벨트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삼숙(56) 화순 이양면장은 “이양은 화순군의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해 지나치는 차량이 대부분이어서 지역 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만평 규모의 스파트팜과 실습장을 조성해 청년농업인들을 끌어들이는 등 인구 유입에도 최선을 다하는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양면 인구는 1776명에 불과하다. 지역 관광 자원으로는 쌍봉사, 송석정, 충신각, 지석묘군 등이 있다.
장흥군 유치면 역시 광주나 전남 동부권에서의 관광객 유입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경아(55) 장흥 유치면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관광편의시설을 더 갖췄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 3년간 58억원을 투입해 탐진호, 보림사 등에 대한 개선·정비 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사진=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