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3연승 도전이 ‘포항 철벽’에 막혔다.

광주가 지난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K리그1 2023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패를 기록했다.

앞선 수원FC와의 홈경기 2-0 승리로 연승을 달렸던 광주지만 포항 철벽 수비에 막히면서 3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광주는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득점 사냥에 나섰다.

전반 21분 이정효 감독이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바꿨다. ‘젊은 피’ 주영재와 허율을 빼고 산드로와 하승운을 투입했다.

그리고 광주가 포항 공략에 나섰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순민의 오른발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아쉽게 공은 골대를 비켜났다. 3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티모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공이 높게 떴다.

전반 42분에는 아사니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왼발로 골을 노려봤지만, 공은 골키퍼 황인재의 품에 안겼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가 실점을 했다.

후반 2분 고영준의 오른발에 실점을 남긴 광주는 후반 10분 다시 골을 허용했다. 제카의 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왼발 슈팅을 날렸고, 크로스를 때린 공이 이내 광주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3분에는 포항 이호재의 슈팅이 골대를 스쳐 지나가면서 광주가 한숨을 돌렸다.

후반35분 프리킥을 얻은 광주가 아사니의 왼발로 침묵을 깨기 위해 나섰다. 아사니가 왼쪽에서 띄운 공이 문전에 떨어졌지만 기다리고 있던 아론의 발에 닿지 못했다.

광주는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지만 포항의 방어에 막혀 이날 3개의 슈팅을 날리는데 그치면서 0-2패를 기록했다.

이정효 감독은 “볼 전환에 대해 준비했었는데 그 부분에서 실점을 해 유감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뛴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잘 준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7년 만에 이뤄진 전남드래곤즈와 성남FC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전남은 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2 2023 6라운드 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전남이 실점을 했다. 심동운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가 오른발로 전남의 골을 흔들었다.

전남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공세에 나섰지만 전반전은 소득 없이 끝났다.

후반 7분 발디비아가 침묵을 깼다. 발디비아가 아스나위가 넘겨준 공을 받아 터닝 슈팅을 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3분 아스나위가 다시 한번 도움을 올렸다. 중원에서 길게 찍어 올린 공이 하남에게 연결됐다. 그대로 공을 몰고 페널티 지역으로 향한 하남이 골키퍼를 마주하고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하지만 후반 31분 이종호의 머리를 막지 못하면서 전남은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