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끌 원내대표 누구…여야 경선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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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끌 원내대표 누구…여야 경선 ‘관심 집중’
국힘, 주호영 임기 ‘4초’ 가닥…김학용·박대출·윤재옥 출마 결심
민주, 5월 의총서 선출…안규백·김경협·전해철·박광온 등 거론
2023년 03월 19일(일) 20:05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세 번째)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 두 번째)등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여야의 원내대표 경선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당내에서 설왕설래를 거듭한 주호영 현 원내대표의 임기가 ‘4월 말’보다 당겨진 ‘4월 초’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여서다.

당 핵심 관계자는 19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당초 예상했던 4월7일 이내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김학용(4선) 의원과 박대출·윤재옥(이상 3선)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고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당내에 몇 명 안 되는 ‘수도권 중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 의원의 경우 ‘대야 선명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윤 의원은 후보군 가운데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가장 짙은 인사로 평가된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 구도에서 표면적으로 거론되는 변수는 김기현 당 대표가 PK(부산·울산·경남) 출신이라는 점이다.

당내에선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한 확장성 차원에서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이러한 지역안배론은 ‘여의도 정가’에서만 통용되는 정치공학적 논리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있다.

김 의원은 경기 안성이 지역구이고, 박 의원(경남 진주갑)과 윤 의원(대구 달서을)은 영남 출신이다. 그러나 출신 지역 말고도 변수는 훨씬 다층적으로 얽혀 있다.

우선 친윤 진영이 당 지도부를 장악한 상황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 대표에 원내대표까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제대로 반영해 ‘단일대오’ 지도부를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과, 원내 지도부만이라도 다양성을 담아내는 모양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공존하는 상태다.

친윤 주류와 가장 가까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윤 의원이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당 중앙선대본부 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다.

최근에는 후임 정책위의장 인선이 변수로 떠올랐다. 정책위의장 인선 시점 및 방향에 따라 원내대표 후보군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2021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제도가 폐지되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보통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가 당 대표와 협의해 정책위의장을 선임해왔으나, 이번에는 원내대표보다 정책위의장을 먼저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이외에도 윤상현(4선), 김태호(3선) 의원 등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도 원내대표 도전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19일 민주당 관계자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이르면 3~4월에 앞당겨 치러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헌 55조에는 ‘원내대표는 매년 5월 의원총회에서 선출한다’고 규정됐다. 지난해 3월 대선 패배로 인한 지도부 총사퇴 직후 선출된 박홍근 원내대표가 오는 5월 둘째주까지 임기를 마치면 후임 원내대표는 차기 총선과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024년 5월 29일까지 야당 원내지도부를 이끈다.

현재까지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던 안규백(4선) 의원과 김경협·전해철·박광온·이원욱(3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 김두관·김민석·홍익표(3선)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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