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방화 사건 - 김원명 광주원음방송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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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0일부터 11일에 걸쳐 서울의 숭례문이 방화로 인해 전소된 사건인 숭례문 방화 사건으로 인해 국민이 허탈해 하고 분노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화재는 일찌감치 방화로 추정이 되었고 곧바로 범인이 붙잡혀 현장검증을 하였다.
그 당시 이러한 과정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건물이야 또 지으면 되고 사람은 죽지 않았지 않느냐고 말하는 범인의 생각은 어떤 것일까? 사람까지 희생될 뻔한 사고가 났을 터인데. 그리고 내 말을 들어주었으면 그런 일도 없었을 것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는 듯했다.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에 비하면 다치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줄 알라는 속내인 듯도 하다.
그는 마음속으로 더욱 끔찍한 일만을 생각해 보았던 것 같다. 자기가 터트린 사고는 복원 가능한 것이라는 점에서 인명이 희생되는 사고에 비하면 가벼운 것이고, 자신에게 돈 얼마 주지 않으려다 그랬으니 몇 백배 손해를 보라는 오기가 깔려 있는 것 같다. 그가 보기에는 600년을 지켜 왔느니 국보 1호니 하는 역사적 가치나 문화적 가치는 괜스런 호들갑으로 보일는지 모른다.
그의 반사회적 사고는 어디에 원인이 있겠는가. 그의 불만은 보상금의 액수가 흡족하지 않다는 것에서 시작된 것 같다. 돈이 눈을 가리니 시비 이해에 대한 판단이 잘못되고 그러다 보니 전도몽상으로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가는 꼴을 자초하게 된 것이다. 탐욕의 노예,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것이다. 돈을 취하기 위해 예의염치와 공정한 법칙은 생각할 여유도 없이 자기에게 있는 권리와 기능과 무력을 다하여 욕심만 채우려 하다가 결국은 가패신망(家敗身亡)을 하게 되는 꼴이다.
비단 이뿐인가 요즘 사회에서 하는 모든 일 들이 마음속에 이런 분노하나 가지고 사는 사람은 없는지 걱정해 볼 문제이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가 현대사회를 염려하신 대로 문명의 도수가 한층 나아갈수록 안으로 병맥(病脈)의 근원이 깊어지고 여기저기서 돈에 관한 병의 징후가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 개인에게도 가정에서도 국가에서도 사회에서도 돈의 노예가 되다 보니 의리나 염치보다 오직 돈이 중하게 되어 모든 윤기(倫紀)가 쇠해지고 정의(情誼)가 상하게 되었다.
경산상사는 “개교의 정신에 기초하여 정신개벽으로 낙원 세상을 만들자”하셨는데 물질이 개벽되는 이 시기에 정신개벽이 되어 물질의 노예 생활이 아닌 주인 역할을 하면서 거기에서 정의와 윤기가 일어나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함을 염려하며 스스로가 자신에게 주인이 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처리할 수 있는 힘인 정신의 자주력을 세워가는 일이 중하고 시급함을 절감하게 된다. 정신을 수양하여 분수를 지키는 데 안정을 얻고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경우를 당해도 정의를 잃지 않는다면 물질이 인간의 행복을 증진하는 자원이 될지언정 고통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소중한 보물을 잃어버린 지금 다른 문화재의 보존 대책이나 원만한 복원 사업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안전 관리를 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처럼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이 많다면 재발을 막을 수는 없다. 정신개벽 운동을 통해 물질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날 정신의 자주력을 세워주는 대불공(大佛供)이 널리 확산되어야 하겠다.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다 함께 정신 교육에 힘을 기울여 잃어버린 양심을 회복하고 전도된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데 공을 들이는 것이, 문을 잠그라는 말에 잠그지 않고 사업의 도구였던 엿목판을 모두 잃어버린 것을 학채로 알라 하신 대종사의 말속에 모든 일 들이 참문명의 세계로 가는 일임을 알고 실행해야겠다.
그 당시 이러한 과정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건물이야 또 지으면 되고 사람은 죽지 않았지 않느냐고 말하는 범인의 생각은 어떤 것일까? 사람까지 희생될 뻔한 사고가 났을 터인데. 그리고 내 말을 들어주었으면 그런 일도 없었을 것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는 듯했다.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에 비하면 다치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줄 알라는 속내인 듯도 하다.
비단 이뿐인가 요즘 사회에서 하는 모든 일 들이 마음속에 이런 분노하나 가지고 사는 사람은 없는지 걱정해 볼 문제이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가 현대사회를 염려하신 대로 문명의 도수가 한층 나아갈수록 안으로 병맥(病脈)의 근원이 깊어지고 여기저기서 돈에 관한 병의 징후가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 개인에게도 가정에서도 국가에서도 사회에서도 돈의 노예가 되다 보니 의리나 염치보다 오직 돈이 중하게 되어 모든 윤기(倫紀)가 쇠해지고 정의(情誼)가 상하게 되었다.
경산상사는 “개교의 정신에 기초하여 정신개벽으로 낙원 세상을 만들자”하셨는데 물질이 개벽되는 이 시기에 정신개벽이 되어 물질의 노예 생활이 아닌 주인 역할을 하면서 거기에서 정의와 윤기가 일어나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함을 염려하며 스스로가 자신에게 주인이 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처리할 수 있는 힘인 정신의 자주력을 세워가는 일이 중하고 시급함을 절감하게 된다. 정신을 수양하여 분수를 지키는 데 안정을 얻고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경우를 당해도 정의를 잃지 않는다면 물질이 인간의 행복을 증진하는 자원이 될지언정 고통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소중한 보물을 잃어버린 지금 다른 문화재의 보존 대책이나 원만한 복원 사업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안전 관리를 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처럼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이 많다면 재발을 막을 수는 없다. 정신개벽 운동을 통해 물질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날 정신의 자주력을 세워주는 대불공(大佛供)이 널리 확산되어야 하겠다.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다 함께 정신 교육에 힘을 기울여 잃어버린 양심을 회복하고 전도된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데 공을 들이는 것이, 문을 잠그라는 말에 잠그지 않고 사업의 도구였던 엿목판을 모두 잃어버린 것을 학채로 알라 하신 대종사의 말속에 모든 일 들이 참문명의 세계로 가는 일임을 알고 실행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