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주 스포티지 ‘수출 효자’
올 11월까지 국내 4만9198대 등 승용 판매 5위 올라
광주 車 수출 전년비 16.5% 증가…하이브리드 ‘견인’
광주 車 수출 전년비 16.5% 증가…하이브리드 ‘견인’
![]()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스포티지’.<기아 제공> |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스포티지’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면서 광주지역 수출 효자 노릇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스포티지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4만9198대 판매됐다.
이는 기아 쏘렌토(6만1509대), 현대차 그랜저(5만8113대), 기아 카니발(5만1735대), 현대차 아반떼(5만508대)에 이어 국내 승용 부문 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11월 한 달만 놓고 봐도 스포티지는 5762대가 판매돼 카니발(7565대)과 쏘렌토(6656대)에 이어 아반떼(5700대)를 제치고 국내 판매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지의 인기는 국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기아의 2022년 11월 판매실적 자료를 보면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2200대, 해외 20만62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25만2825대를 판매했다.
특히 차종별 실적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3만933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셀토스(2만7947대), 쏘렌토(1만9949대) 순이었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러브콜’을 받는 스포티지는 광주지역 수출실적 견인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11월 광주·전남 수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49억9000만 달러다. 여기에 전국 평균 수출감소율은 14%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광주의 수출은 오히려 전년 대비 6.3% 증가한 1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주의 수출 주력 품목 중 하나인 냉장고를 비롯해 출전지 등의 수출 감소세에도, 자동차와 반도체 등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광주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광주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6.5%나 증가하며 수출액 5억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광주 전체 수출액의 33.5%를 자동차가 차지한 셈이다.
무엇보다 수출되는 자동차 중에서도 SUV 모델, 그 중에서도 올해 처음 수출이 시작된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꾸준히 이뤄지며 광주지역 수출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광주에서 현재 수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스포티지가 유일하다.
이처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돼 지역의 주력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스포티지는 해외에서도 호평을 얻으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스포티지는 최근 미국의 자동차 평가매체인 켈리블루북(Kelly Blue Book)이 선정하는 ‘2023 베스트 바이 어워드’(Best Buy Awards)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분을 수상했다. 운전자를 배려하는 편의사양과 우수한 가성비 등 상품경쟁력이 배경이 됐다.
이밖에도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각각 ‘올해의 차’에 오르며 경쟁이 치열한 유럽 준중형 SUV 시장에서 탁월한 상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스포티지는 스페인 유력 언론사 ABC가 주관하는 ‘2023 스페인 올해의 차’(ABC Car of the Year 2023)에서 최종 25.13%를 득표했다. 르노 아스트랄(15.30%), 쿠프라 본(8.59%), 푸조 308(7.12%), 오펠 아스트라(6.20%), 알파-로메오 토날레(6.14%) 등을 제치고 스페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기아가 스페인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도 최근 스포티지를 ‘2023 그리스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3 in Greece)로 선정했다. 스포티지는 총점 399점을 획득해 경쟁차들을 큰 점수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스포티지는 이달 초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패밀리 SUV와 올해의 하이브리드카 등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유럽에서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은 최근호에 게재한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도요타 RAV4, 닛산 캐시카이, 마즈다 CX-4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1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스포티지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4만9198대 판매됐다.
이는 기아 쏘렌토(6만1509대), 현대차 그랜저(5만8113대), 기아 카니발(5만1735대), 현대차 아반떼(5만508대)에 이어 국내 승용 부문 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스포티지의 인기는 국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기아의 2022년 11월 판매실적 자료를 보면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2200대, 해외 20만62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25만2825대를 판매했다.
특히 차종별 실적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3만933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셀토스(2만7947대), 쏘렌토(1만9949대) 순이었다.
![]() ‘스포티지’.<기아 제공> |
이날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11월 광주·전남 수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49억9000만 달러다. 여기에 전국 평균 수출감소율은 14%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광주의 수출은 오히려 전년 대비 6.3% 증가한 1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주의 수출 주력 품목 중 하나인 냉장고를 비롯해 출전지 등의 수출 감소세에도, 자동차와 반도체 등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광주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광주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6.5%나 증가하며 수출액 5억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광주 전체 수출액의 33.5%를 자동차가 차지한 셈이다.
무엇보다 수출되는 자동차 중에서도 SUV 모델, 그 중에서도 올해 처음 수출이 시작된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꾸준히 이뤄지며 광주지역 수출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광주에서 현재 수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스포티지가 유일하다.
이처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돼 지역의 주력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스포티지는 해외에서도 호평을 얻으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스포티지는 최근 미국의 자동차 평가매체인 켈리블루북(Kelly Blue Book)이 선정하는 ‘2023 베스트 바이 어워드’(Best Buy Awards)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분을 수상했다. 운전자를 배려하는 편의사양과 우수한 가성비 등 상품경쟁력이 배경이 됐다.
이밖에도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각각 ‘올해의 차’에 오르며 경쟁이 치열한 유럽 준중형 SUV 시장에서 탁월한 상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스포티지는 스페인 유력 언론사 ABC가 주관하는 ‘2023 스페인 올해의 차’(ABC Car of the Year 2023)에서 최종 25.13%를 득표했다. 르노 아스트랄(15.30%), 쿠프라 본(8.59%), 푸조 308(7.12%), 오펠 아스트라(6.20%), 알파-로메오 토날레(6.14%) 등을 제치고 스페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기아가 스페인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도 최근 스포티지를 ‘2023 그리스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3 in Greece)로 선정했다. 스포티지는 총점 399점을 획득해 경쟁차들을 큰 점수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스포티지는 이달 초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패밀리 SUV와 올해의 하이브리드카 등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유럽에서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은 최근호에 게재한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도요타 RAV4, 닛산 캐시카이, 마즈다 CX-4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