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능형 원격 전기검침’ 보급률 평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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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능형 원격 전기검침’ 보급률 평균 밑돌아
광주·전남 42%…전국 평균 48%
지난해 보급건수 전년 ‘반토막’
2022년 09월 19일(월) 18:50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사물인터넷으로 전기검침을 하는 지능형 원격 검침 인프라(AMI) 보급 건수가 전년보다 줄면서 보급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방문 전기검침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전남지역 원격 검침(AMI) 보급 누적 호수는 81만호로, 2020년 목표 194만호에 대비해 42%의 보급률을 나타냈다.

전국 목표 보급 호수는 2250만호로, 이 중 48%에 해당하는 1072만호가 보급됐다. 국내 보급률은 2017년 기준 이탈리아(100%), 미국(52%), 일본(48%)을 밑돌았다.

전국 평균 보급률을 웃도는 지역은 제주(91%)와 부산(54%), 경남(53%), 서울·경기북부(각 51%), 남서울(49%), 경기·인천(각 48%) 등이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 보급된 원격 검침 시스템은 7만호로, 전년(15만호)에 비해 반토막 났다.

지난해 원격 검침(AMI) 고장은 광주·전남에서 1만9202건 일어났는데, 이는 전년(1만1391건)보다 68.6%(7811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고장 건수는 13만5011건에서 21만5533건으로, 59.6%(8만522건) 증가했다.

지능형 원격 검침 인프라(AMI) 보급은 지난 2010년 1월 정부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 수립에 따라 한전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정일영 의원은 “당시 한전에서는 2010년 250만호 사업 첫 삽을 떴지만, 이듬해인 2011년과 2012년에 통신 시험장비와 KS표준 인증시험절차 오류 탓에 사업을 중단하고 2013년에는 200만호 AMI 사업이 재개됐지만, 통신(PLC) 특허소송에 휘말려 이를 해결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며 “AMI의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서는 한전이 고장을 줄일 수 있는 기술품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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