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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애호박 값 보니 ‘간담 서늘’
잦은 비에 생육부진…가격 ‘껑충’
2022년 08월 23일(화) 20:00
■광주 양동시장 주요 농산물 가격(8월22일 기준).
잦은 비 영향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오이와 애호박이 각각 개당 1000원, 2000원 넘게 팔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광주·전남 농산물 소식지 ‘얼마요 2216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광주 양동시장에서 소매판매된 오이 1개 가격은 1500원으로, 전년(800원)보다 87% 상승했다. 2주 전(1170원)보다는 28% 오른 가격이다.

오이는 잦은 비로 생육이 부진하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품위가 저하되면서 가격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이유로 상추 가격(100g)도 전년보다 23% 오른 1650원에 팔리고 있다.

애호박은 산지 재배면적이 줄고 출하량도 감소하면서 1개당 가격이 2370원으로, 전년(1420원)보다 66%나 올랐다.

감자 100g은 지난해 230원에서 이날 기준 390원으로, 69% 상승했다.

제철을 맞은 포도(캠벨얼리 1㎏)도 전년보다 23% 오른 1만8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쌀은 올해도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 20㎏ 소매 가격이 전년보다 13%(-8000원) 떨어진 5만600원에 판매됐다.

고구마 1㎏ 가격은 5330원으로, 전년보다 9%(-534원) 하락했다.

배추는 전년 대비 비싸진 가격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한포기에 2주 전 보다 4% 하락한 743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전년(4840원)보다 53% 높은 가격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향후 2주간의 전망에 대해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사과·배는 태풍피해 없이 생육기 기상 호조로 작황이 양호해 전년 대비 가격은 약세가 전망된다”며 “하지만 이른 추석으로 품질에 따른 등급 간 가격 편차는 클 것으로 전망되며, 채소류는 향후 맑은 날씨가 예보되고 있어 출하량 및 고품질 물량 증가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