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강’ 광주여대 배구부, 새해 첫 훈련 돌입
최성우 감독 “이정효 감독님 보며 이름 아닌 실력으로 증명하려 노력”
운동선수이기 전에 학생…훈련뿐 아니라 아이들 미래 설계 함께 고민
운동선수이기 전에 학생…훈련뿐 아니라 아이들 미래 설계 함께 고민
![]() 광주여대 배구부가 지난 5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올해 첫 훈련을 가졌다. |
광주여자대학교 배구부가 새해 첫 훈련을 시작으로 ‘대학 최강’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 5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는 신입생이 합류한 올해 첫 훈련이 진행됐다.
광주여대 배구부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대학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필승 원더독스’와 맞대결을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2023년 창단 이후 빠르게 전력을 끌어올린 광주여대는 2년 차에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며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팀을 이끄는 최성우 감독은 방송 출연에 대해 “대학교 배구팀이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창단 이후 꾸준히 결승에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덕에 출연 제안을 받은 것 같다”며 “우승팀 대표로 나서는 만큼 대학 배구가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여대 배구부의 운영은 ‘학생선수’에 방점이 찍혀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은) 운동선수이기 전에 학생이다. 학년별로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준비하게 하며 미래를 함께 설계한다”며 “학생들의 프로·실업 도전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단단한 기반이 있으면 다시 다른 길에 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단 첫해 대학 최초로 이채은이 AI페퍼스에 지명돼 프로 무대를 밟았고, 최근에는 4학년의 손은진이 실업팀에 입단하는 성과도 나왔다.
최 감독은 어린 시절 배구 선수로 뛰며 프로 진출을 꿈꿨지만, 조선대 재학 시절까지 코트를 지킨 뒤 ‘지도자’라는 새로운 길을 택했다.
최 감독은 “내가 걸어온 길이 쉽지 않았다”며 “제자들은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시대 흐름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길을 잡아주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아이들의 미래를 더 신경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프로 진출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도 밝혔다.
최 감독은 “고등학교에서 드래프트를 신청하지지 않으면 5년 동안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는 제한은 젊은 선수들의 기회를 막고, 배구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교 때 기회를 얻지 못해도 대학·실업에서 다시 육성해 프로 무대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학생 선수들의 기회를 넓히는 것이 리그와 구단에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더 많이 뛸 수 있는 ‘무대 확장’도 바랐다.
최 감독은 “프로 무대가 있고 여자 실업팀도 있지만, 국내 선수들이 설 자리가 넉넉하지 않다”며 “2·3군 환경이 더 만들어져 많은 선수가 시합을 뛸 수 있었으면 한다”고도 전했다.
이날 훈련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선수들의 밝은 표정과 기합이었다.
이에 최 감독은 좋은 팀의 조건으로 ‘동료’와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나 혼자가 아니라 동료가 있다는 마음가짐이 팀을 밝게 한다”며 “배구가 팀 스포츠인 만큼 선수 개인의 장점은 더 부각시키고, 단점은 동료가 보완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또 “훈련 시작 전 아침에 주먹을 치며 한 명 한 명의 표정을 본다. 표정을 읽고 하루를 시작하면, 먼저 마음으로 이해하고 훈련장에 들어가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수해도 괜찮다. 실수를 많이 해야 극복할 수 있다”며 “훈련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섬세하게 다가가 신뢰를 쌓는 것이 팀 운영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자신이 존경하는 지도자로 광주FC 돌풍을 만들었던 이정효 전 감독(현 수원삼성)을 언급했다.
그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니어도 현장에서 증명해 내며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느꼈다”며 “그분을 보며 희망을 얻었다. 아마추어 지도자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남겼기 때문에 나도 내 자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가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목표는 분명했다.
최 감독은 “앞으로 열릴 모든 대회에서 전국 제패, 3관왕·4관왕이 목표”라며 “107회 제주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확보하는 것이 큰 목표다. 제자들을 믿고, 함께하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지난 5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는 신입생이 합류한 올해 첫 훈련이 진행됐다.
광주여대 배구부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대학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필승 원더독스’와 맞대결을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팀을 이끄는 최성우 감독은 방송 출연에 대해 “대학교 배구팀이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창단 이후 꾸준히 결승에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덕에 출연 제안을 받은 것 같다”며 “우승팀 대표로 나서는 만큼 대학 배구가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여대 배구부의 운영은 ‘학생선수’에 방점이 찍혀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은) 운동선수이기 전에 학생이다. 학년별로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준비하게 하며 미래를 함께 설계한다”며 “학생들의 프로·실업 도전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단단한 기반이 있으면 다시 다른 길에 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어린 시절 배구 선수로 뛰며 프로 진출을 꿈꿨지만, 조선대 재학 시절까지 코트를 지킨 뒤 ‘지도자’라는 새로운 길을 택했다.
최 감독은 “내가 걸어온 길이 쉽지 않았다”며 “제자들은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시대 흐름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길을 잡아주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아이들의 미래를 더 신경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프로 진출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도 밝혔다.
최 감독은 “고등학교에서 드래프트를 신청하지지 않으면 5년 동안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는 제한은 젊은 선수들의 기회를 막고, 배구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교 때 기회를 얻지 못해도 대학·실업에서 다시 육성해 프로 무대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학생 선수들의 기회를 넓히는 것이 리그와 구단에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더 많이 뛸 수 있는 ‘무대 확장’도 바랐다.
최 감독은 “프로 무대가 있고 여자 실업팀도 있지만, 국내 선수들이 설 자리가 넉넉하지 않다”며 “2·3군 환경이 더 만들어져 많은 선수가 시합을 뛸 수 있었으면 한다”고도 전했다.
이날 훈련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선수들의 밝은 표정과 기합이었다.
이에 최 감독은 좋은 팀의 조건으로 ‘동료’와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나 혼자가 아니라 동료가 있다는 마음가짐이 팀을 밝게 한다”며 “배구가 팀 스포츠인 만큼 선수 개인의 장점은 더 부각시키고, 단점은 동료가 보완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또 “훈련 시작 전 아침에 주먹을 치며 한 명 한 명의 표정을 본다. 표정을 읽고 하루를 시작하면, 먼저 마음으로 이해하고 훈련장에 들어가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수해도 괜찮다. 실수를 많이 해야 극복할 수 있다”며 “훈련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섬세하게 다가가 신뢰를 쌓는 것이 팀 운영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자신이 존경하는 지도자로 광주FC 돌풍을 만들었던 이정효 전 감독(현 수원삼성)을 언급했다.
그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니어도 현장에서 증명해 내며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느꼈다”며 “그분을 보며 희망을 얻었다. 아마추어 지도자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남겼기 때문에 나도 내 자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가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목표는 분명했다.
최 감독은 “앞으로 열릴 모든 대회에서 전국 제패, 3관왕·4관왕이 목표”라며 “107회 제주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확보하는 것이 큰 목표다. 제자들을 믿고, 함께하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