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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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2022년 08월 17일(수) 01:00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일본에서 한국 소주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한다. 라면 수출액은 중국·미국·일본·대만·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호주·캐나다·네덜란드 등 아시아와 미주, 유럽으로 고르게 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일 관계가 최악인 상황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소주의 일본 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한국 주류와 식품이 세계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모두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 힘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 영화 ‘카터’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근 발표된 넷플릭스 톱10 순위에서 각각 비영어 영화 및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K-콘텐츠의 힘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를 비롯해 게임·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공연·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가 한류(韓流) 확산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것은 각종 통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구촌 한류 현황에 따르면 2012년 약 926만 명이었던 해외 한류 동호회 회원수는 지난해 약 1억 5661만 명으로 집계됐다. 무려 17배나 증가한 수치로, 한국 인구(5165만 명)의 무려 세 배에 달한다.

한류를 이끄는 K-POP 음반 수출액도 지난해 2억 2000만 달러 이상으로, 전년 대비 62.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1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와 예능 등의 방송 프로그램의 수출액도 2020년에는 전년 대비 33.9% 증가한 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의 인기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 여기에 화장품·패션이나 소주·라면 등 한국 브랜드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는 K-콘텐츠 산업을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만들고, 관광·수출·해외 진출 등 일자리 창출로 연결했으면 한다.

/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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