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찾는 전남 관광 성지] 물보라 맞으며 더위 날리고, 솔바람 맞으며 심신 달래고
흠뻑 젖어 신나게 즐기는 정남진 물축제
가족과 함께 추억 쌓기는 영암 기찬랜드
여수 낭만포차·목포해상W쇼 추천
동악산·백운산·만연산 치유의 숲 마련
구례 연곡사·보성 대원사 템플스테이 명소
가족과 함께 추억 쌓기는 영암 기찬랜드
여수 낭만포차·목포해상W쇼 추천
동악산·백운산·만연산 치유의 숲 마련
구례 연곡사·보성 대원사 템플스테이 명소
![]() 흠뻑 젖는 시원한 여름축제의 대표로 꼽히는 장흥 물축제. <전남도 제공> |
인생의 반환점을 돈 50대 이상 세대 중에는 취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현재를 즐기려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들이 많다. 이들의 여행 구매력,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내놓은 ‘시니어 세대 여행수요 심층 분석 및 전망’ 보고서는 이같은 시니어 세대들의 여행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보고서는 50대 이상 소비자들의 카드 지출내역 및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건수 등을 토대로 시니어 세대들이 좋아하는 여행 취향을 분석했다.
우선, 전국 17개 시·도의 2019~2021년 3년 간 통신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기준으로 50세 이상 방문자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전남이 첫 손에 꼽혔다. 이어 경남, 울산 순이었다.
특히 전남은 시니어 세대 안에서도 50대가 선호하는 여행지로 방문 비중이 높았다. 50대는 ‘신나게 즐기려면, 혼자 편안히 쉬려면, 가족들과 추억을 쌓으려면, 여유를 갖고 여행지를 깊이 경험하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아는’ 세대이기도 하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50대가 찾는 ‘알짜’ 전남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신나게 즐기려면=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흠뻑 젖을 수 있는 시원한 축제다. 코로나로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규모도 커지고,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해지고 화려해졌다. ‘장흥, 사람과 물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탐진강과 우드랜드 일대에서 펼쳐진다. 살수대첩 퍼레이드, 워터락 풀파티, 지상 최대의 워터붐 물풍선, 물폭탄 싸움 등 시원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박명수, 쿨, DJ DOC 이하늘 등 여름이면 떠오르는 스타들이 여름 노래들로 무대를 채우며 야간 워터락 풀파티 DJ로 나선다.
◇가족들과 추억을 쌓고 싶다면=월출산 계곡을 흐르는 청정 자연수를 활용하여 새롭게 조성된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는 복합 피서공간으로, 7개의 야외물놀이장과 실내물놀이장 한 곳, 산림욕장, 용추폭포, 산책길, 휴게시설, 펜션 등 피서객들을 위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갖췄다.
낭만을 찾는 사람들로 가득한 여수 밤바다와 마주한 낭만포차는 여름철, 여수를 찾는 여행객들로 북적대는 관광 명소다.돌문어와 삼겹살, 김치를 각종 야채와 함께 철판에 볶아먹는 ‘돌문어 삼합’은 여행지 인증샷에 빠지지 않는 대표 음식이다.
여수의 크고 작은 빌딩 조명이 잔잔히 물살 위에 비치는 야경을 보며 가족들과 여수해양공원, 포토존 하멜등대를 산책하는 것도 여름밤 추억을 쌓는 방법이다.
목포를 찾는 여행객들이라면 매주 토요일 밤 8시 30분부터 9시 10분까지 평화광장 앞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목포해상W쇼’를 챙겨야 한다. ‘목포해상W쇼’는 세계최대 부유식 바다분수와 불꽃이 연출되는 W 형태의 모양을 담아 목포의 노래, 사랑, 낭만, 감성 등 목포를 상징하는 다양한 키워드를 ‘원더풀 목포’라는 컨셉에 담아 뮤지컬 공연 형태로 펼쳐낸다.
◇숲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다면=섬진강과 청계동 계곡의 풍경이 일품인 동악산(해발 735m)을 배경으로 위치한 곡성치유의숲은 솔바람, 폭포 등 다양한 산림환경 요소를 활용해 산림치유 활동을 할 수 있는 숲 속 공간. 다만, 올 8월 31일까지는 청계동 계곡 휴식년제로 인해 산림치유프로그램 예약 고객만 출입할 수 있다. 숲 안에 있는 청계동 계곡에는 동악산 북쪽으로부터 수많은 골짜기들이 합류해 풍부한 수량을 자랑한다.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피로를 씻어내기에 제격이다.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도 피톤치드 가득한 숲캉스(숲+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삼나무, 편백나무가 가득하다. 백운산 치유의 숲 센터에서 아로마테라피, 명상, 요가 등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숲이 주는 상쾌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은 120㏊ 면적의 치유의 숲 센터를 중심으로 오감연결길(3.1㎞), 치유숲길, 큰재가는 숲길 등 산책코스를 갖춰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오감연결길은 3.1km로 무장애 데크형 숲길이다. 치유숲길은 건강오름숲, 하늘숲, 건강회복숲, 3가지 테마숲길로 이뤄졌다. 큰재가는 숲길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수만리 생태숲과 연결됐다.
지리산 피아골 계곡도 연주담, 통일소, 삼홍소 등과 바위들이 어우러져 경치가 뛰어나다. 워낙 알려져 있어 서둘러 가지 않으면 쉴 공간 찾기도 힘들다.
여름철 물놀이 하기에 좋은 곳은 연곡사에서 직전마을까지, 직전마을에서 피아골 산장까지다.
다슬기 수제비, 재첩국수, 산채 정식 등 지리산 자락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한 끼 경험은 필수다.
◇명상하고, 산길을 거닐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다면=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일상의 복잡함을 벗어나 산사에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색다른 여름휴가로 꼽힌다.
구례 연곡사에서는 지리산의 맑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휴식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템플스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일주일 살아보기(6박), 마음쉬는 피아골(1~3박) 등 자율적으로 휴식, 독서, 기도, 수행, 산책 등을 하며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보성 대원사의 템플스테이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추천할 정도로 알찬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이 났다.
티벳박물관, 맨발학교 체험 등의 ‘템플 라이프(당일)’, 보성의 차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나를 보게 하소서(1박), 휴식형 프로그램인 ‘차 한 잔의 행복’(1박~6박) 등 다양한 일정으로 거친 일상을 견뎌낸 50대의 지친 내면을 치유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내놓은 ‘시니어 세대 여행수요 심층 분석 및 전망’ 보고서는 이같은 시니어 세대들의 여행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보고서는 50대 이상 소비자들의 카드 지출내역 및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건수 등을 토대로 시니어 세대들이 좋아하는 여행 취향을 분석했다.
특히 전남은 시니어 세대 안에서도 50대가 선호하는 여행지로 방문 비중이 높았다. 50대는 ‘신나게 즐기려면, 혼자 편안히 쉬려면, 가족들과 추억을 쌓으려면, 여유를 갖고 여행지를 깊이 경험하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아는’ 세대이기도 하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50대가 찾는 ‘알짜’ 전남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 여수 밤바다와 마주한 낭만포차는 여름철이면 빈 자리를 찾기 힘들다. |
![]() 월출산기찬랜드는 물놀이장, 산림욕장, 산책길, 펜션 등을 갖춘 복합피서공간이다. |
낭만을 찾는 사람들로 가득한 여수 밤바다와 마주한 낭만포차는 여름철, 여수를 찾는 여행객들로 북적대는 관광 명소다.돌문어와 삼겹살, 김치를 각종 야채와 함께 철판에 볶아먹는 ‘돌문어 삼합’은 여행지 인증샷에 빠지지 않는 대표 음식이다.
여수의 크고 작은 빌딩 조명이 잔잔히 물살 위에 비치는 야경을 보며 가족들과 여수해양공원, 포토존 하멜등대를 산책하는 것도 여름밤 추억을 쌓는 방법이다.
목포를 찾는 여행객들이라면 매주 토요일 밤 8시 30분부터 9시 10분까지 평화광장 앞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목포해상W쇼’를 챙겨야 한다. ‘목포해상W쇼’는 세계최대 부유식 바다분수와 불꽃이 연출되는 W 형태의 모양을 담아 목포의 노래, 사랑, 낭만, 감성 등 목포를 상징하는 다양한 키워드를 ‘원더풀 목포’라는 컨셉에 담아 뮤지컬 공연 형태로 펼쳐낸다.
![]() 목포 평화광장 앞 바다에서 매주 토요일 밤 펼쳐지는 목포해상W쇼는 바다분수와 불꽃으로 연출하는 해상쇼로, 여름밤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남도 제공> |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도 피톤치드 가득한 숲캉스(숲+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삼나무, 편백나무가 가득하다. 백운산 치유의 숲 센터에서 아로마테라피, 명상, 요가 등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숲이 주는 상쾌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은 120㏊ 면적의 치유의 숲 센터를 중심으로 오감연결길(3.1㎞), 치유숲길, 큰재가는 숲길 등 산책코스를 갖춰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오감연결길은 3.1km로 무장애 데크형 숲길이다. 치유숲길은 건강오름숲, 하늘숲, 건강회복숲, 3가지 테마숲길로 이뤄졌다. 큰재가는 숲길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수만리 생태숲과 연결됐다.
지리산 피아골 계곡도 연주담, 통일소, 삼홍소 등과 바위들이 어우러져 경치가 뛰어나다. 워낙 알려져 있어 서둘러 가지 않으면 쉴 공간 찾기도 힘들다.
여름철 물놀이 하기에 좋은 곳은 연곡사에서 직전마을까지, 직전마을에서 피아골 산장까지다.
다슬기 수제비, 재첩국수, 산채 정식 등 지리산 자락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한 끼 경험은 필수다.
![]() 구례 연곡사의 템플스테이는 지리산의 맑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휴식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독서, 기도, 수행, 산책 등을 하며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
구례 연곡사에서는 지리산의 맑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휴식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템플스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일주일 살아보기(6박), 마음쉬는 피아골(1~3박) 등 자율적으로 휴식, 독서, 기도, 수행, 산책 등을 하며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보성 대원사의 템플스테이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추천할 정도로 알찬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이 났다.
티벳박물관, 맨발학교 체험 등의 ‘템플 라이프(당일)’, 보성의 차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나를 보게 하소서(1박), 휴식형 프로그램인 ‘차 한 잔의 행복’(1박~6박) 등 다양한 일정으로 거친 일상을 견뎌낸 50대의 지친 내면을 치유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