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전남 관광지]공룡·상어 만나고 사슴·양떼와 함께 신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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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전남 관광지]공룡·상어 만나고 사슴·양떼와 함께 신나는 하루
해남 공룡박물관, 화석 등 447점 전시
함평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자연생태공원
킹코브라 등 351마리·멸종위기 식물 관찰
영암 곤충박물관, 곤충·파충류 오감 체험
2022년 06월 06일(월) 23:00
여수 아쿠아플라넷. 머리 위 수족관을 돌아다니는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들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증샷이다. <전남도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말마다 나들이 계획을 짜느라 분주해진 30대 젊은 부부 가족들이 적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지면서 주말을 ‘집콕’ 하지 않으려고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뒤지는 가족들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보기가 안쓰러웠던 부모들 입장에서는 야외로 나가는 데 더 적극적이다.

그래도 어린 자녀들이 있는 부모라면 조심스러운 건 어쩔 수 없다. 젊은 부모 밀레니얼 세대(25-39세) 부모는 놀거리, 먹거리 등의 경우 아이를 중심으로 선정, 계획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안전하고 인파로 붐비지 않으면서 소규모로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 어디 없을까.

전남도가 소개하는 어린 자녀를 둔 30대 젊은 부모들을 위한 ‘핫’한 관광지는 아이들 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우리 가족만의 인생샷’도 건질 수 있다.

무등산 양떼 목장은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양떼와 놀면서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 “공룡에 열광할 나이는 지났다고?”= 드넓은 공룡 박물관을 뛰어다니며 흥분하는 아이들 보는 게 반가울 부모들이라면 반드시 목록에 넣어놔야 한다.

세계 최초로 익룡, 공룡, 새 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 된 지역이라는 것을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해남의 공룡박물관에서는 아이들의 놀란 표정, 신기한 모습을 놓치지 않고 휴대폰에 담는 게 부모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알로사우로스 진품 화석 등 전시물만 447점에 이르고 공룡 발자국 화석도 10000점이 넘는다. 야외에 35점의 공룡 조형물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하루 종일 뛰어다니는 인기 만점인 관광지다.

동네 놀이터 한 번 갔다고 재미없어 하는 아이들은 없다. 공룡 조형물을 빙빙 돌며 노는 아이들 따라 다니면 하루가 참 빨리 지나간다. 해남읍 연동리와 삼산면 계동리 인접인 돌고개 인근에 밀집한 식당들을 찾아 해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닭 코스요리를 체험해보는 것도 괜찮다.

해남 공룡박물관은 아이들이 하루 종일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공간에다 수백점의 전시물들을 갖췄다.
◇“아빠, 나도 갖고싶다” 하면 어쩌나=함평에 있는 양서·파충류 생태공원과 자연생태공원도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라면 이맘때 챙겨볼 관광지다. 국내 최대 양서·파충류 전문 전시관이다. 한국관, 사막관, 열대관, 체험관, 아나콘다관, 교육관으로 구분하고 90종 351마리를 관람이 가능하도록 선정, 구성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구렁이, 까치살모사 등 국내종과 함께 킹코브라, 사하라살모사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외래종도 볼 수 있다. 양, 사슴, 토끼 등 동물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최근 생태계 교란과 환경파괴로 접하기 힘든 한국 토종 양서·파충류를 소개하고, 학습과정과 연계한 현장 체험학습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자연생태공원은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 14호로 지정돼 있어 풍란, 나도풍란, 지네발란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접할 수 있다.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영암 곤충박물관도 200여 종이 넘는 곤충표본과 10여 종의 절지 동물, 25종의 살아있는 곤충과 25종의 파충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곤충에 대한 설명이 전문적으로 이뤄져 어린 자녀들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기찬랜드에는 이 외에도 어린이 놀이터, 가야금 산조 테마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으며 가족단위로 나들이하기 좋다. .

함평 양서류 파충류생태공원도 국내 최대 규모 전시관으로 350여마리가 넘는 양서, 파충류를 관람할 수 있다.
◇‘핫’한 여수 아쿠아플라넷, 강원도 안 가도 양떼를 볼 수 있고…=지난해 여수 아쿠아플라넷을 찾은 여행객은 63만2000명. 45만명이 찾았던 지난 2020년에 비해 18만1000명이 늘었다. 그만큼 여수의 핫한 관광지다. 60여종 3000여 마리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오션라이프 메인수조를 포함하여 원형수조, 젤리피쉬 수조, 아쿠아 카페 등을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머리 위를 지나가는 물고기를 보며 찍는 수족관 사진은 SNS 대표 인증샷이기도 하다.

여수 아쿠아플라넷 외에도 해양공원, 낭만포차, 해상케이블카 등을 둘러보다보면 하루가 부족하다.

무등산 양떼목장은 멀리 가지 않아도 아이들에게 양떼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 매일 아침 방목되어 넓은 초원에서 자유롭고 건강한 햇살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200여 마리의 양떼들을 볼 수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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