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표현한 ‘오후 두 시’…2월 13일까지 드영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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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표현한 ‘오후 두 시’…2월 13일까지 드영미술관
김영태·김은택·윤세영 등 참여
2022년 01월 13일(목) 05:00
오기리 작 ‘땅의 에너지’
‘색으로 표현한 오후 두 시 풍경’

무등산 자락 드영미술관(관장 김도영)이 2021년 기획전시로 ‘오후 두 시’전을 오는 2월13일까지 개최한다.

학예인턴 김희선, 조서휘씨가 기획한 이번 전시 제목 ‘오후 2시’는 세상을 존재하게 하는 다양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때를 상징한다. 전시에서는 이 움직임을 인간의 감각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색’이라는 시각언어를 통해 연출한다.

전시에는 김경란·김영태·김은택·오기리·윤세영 작가를 초대해 회화, 사진, 설치 등 모두 90여점을 선보인다.

사진 작업을 하는 김영태 작가는 ‘시간의 역사’라 일컫는 빛과 그림자를 통해 장소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각적 변화를 느끼게 하는 사색의 지점을 제공한다.

김경란 작가는 설치 작품을 통해 자연의 섭리 속에서 바라본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한다. 누군가의 슬픔은 누군가의 기쁨이고, 누군가의 끝은 누군가의 시작이라는각기 다른 상황을 풀어낸 작품들이다.

오기리 작가는 거칠고 갈라지는 땅의 이미지를 화려한 색채로 묘사한 ‘땅의 에너지’ 시리즈를 선보인다. 나무 판넬 위에 황토로 작업한 작품들은 작은 알갱이들이 모여 만들어낸 ‘단단함’에 대한 찬사이자, 이따금씩 직면하게 되는 불안과 초조이기도 하다.

‘빛’이 거울에 비춰지는 모습에 대한 상상을 작업의 출발로 삼은 김은택 작가는 빛을 개성, 개인의 기억, 인류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확대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윤세영 작가는 설치와 회화 작품 ‘생성지점’ 시리즈를 통해 현재와 과거, 미래의 연결을 표현해 내고 있다. 푸른 심연의 바다가 떠오르는 그의 작품들은 ‘시간이 모여 집약된 에너지’를 보여준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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