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 철거건물붕괴 사고 관련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 자진 귀국 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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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 철거건물붕괴 사고 관련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 자진 귀국 후 체포
2021년 09월 11일(토) 18:44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11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 광역유치장으로 압송되며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문 전 회장은 철거건물 붕괴참사가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업체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고 알선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참사 직후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 후 90일 만인 이날 자진 귀국했다. /연합뉴스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에 입건되기 전 미국으로 출국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문흥식(61)씨를 학동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의 철거 공정·정비기반 사업 계약을 맺어준 대가로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인천공항에서 붙잡아 광주로 이송 중이다.

문씨는 붕괴 참사 나흘 뒤인 지난 6월 13일 미국으로 달아난 지 91일째인 11일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문씨는 선배 이모(73)씨와 공모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4~5차례에 걸쳐 조합과 계약을 체결해주는 대가로 철거업체 2곳·정비기반업체 1곳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광주로 이송돼 광주서부경찰서 구치소에 수감된 뒤 12일 코로나 PCR검사 결과에 따라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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