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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앞세운 추석 선물…유통가 실적 ‘쑥’
광주신세계, 정육 매출 200% 증가
‘사과·배 6개’ 등 소포장 구성 늘려
롯데百 광주점, 선물 매출 28%↑
조금씩 찾아쓰는 ‘선물 구독권’ 운영
2021년 09월 08일(수) 15:10
8일 ㈜광주신세계 직원이 1~2인 가구에 맞춘 ‘소포장 추석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광주신세계 제공>
광주 주요 백화점들의 올 추석 판매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올해도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송 상품과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선물이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추석 선물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정육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 추석 판매 기간보다 200% 증가했다. 가공 건강기능 식품은 같은 기간 36% 늘었다.

광주신세계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추석 선물세트를 소포장으로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 1.5~2㎏이던 정육 세트는 1㎏ 안팎에 맞췄다. 사과·배 등 과일 상품은 기존 12개 들어가던 것과 달리 6개로 줄였다.

새싹보리 찜 부세굴비(5미)와 신세계 알뜰전복세트(8미) 등도 마련했다.

상품 구성이 간소화되면서 가격대도 5만원대에서 20만원대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광주지역 3가구 중 1가구는 혼자 살 정도로 1인 가구 비중이 부쩍 늘어 이를 겨냥한 ‘실속 세트’ 구성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지난해에 이어 ‘명절 선물 세트 구독권’을 운영하며 1인 가구 수요를 잡았다.

이 구독권을 사용하면 한 번에 다 쓰지 못하는 선물을 원하는 때에 매장을 찾아 작은 용량으로 찾아갈 수 있다.

이 점포의 8월27일부터 9월7일까지 추석 선물 본 판매 실적은 전년보다 28.3% 증가했다.

주류 선물 매출은 49.6% 증가했고,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42.1% 뛰었다. 청과(36.6%)와 정육(20.5%)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은 ‘호남지역 대표 상품전’을 따로 판촉물에 실으면서 1.2㎏ ‘함평천지한우 명가 4호 세트’를 마련했다. 목포 먹갈치가 3마리 들어가는 세트를 50개 한정으로 선보이기도 한다. 영광 법성포에서 나온 10미 실속 굴비 세트도 7만원에 내놓았다.

광주지역 3개 이마트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26일 동안 추석 선물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분석해보니, 지난해 추석 때보다 3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20만원 이상 고급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보다 20.9% 증가했다.

홍·인삼 상품 매출이 83% 증가했고, 배·사과 선물세트는 78.4%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냉장한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 늘어나 한우 전체 매출신장률 45%를 앞질렀다.

이마트는 대표적인 배 주산지인 나주 배 선물세트 기획 물량을 지난해 1만개에서 올해 4만개로 대폭 늘렸다. 전북 장수군에서 매입하는 사과 물량은 올해 200t으로, 전년의 2배 수준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