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포스코·효성 회장 뭉쳤다
  전체메뉴
현대차·SK·포스코·효성 회장 뭉쳤다
수소기업협의체 9월 출범
수소경제 활성화 시동
2021년 06월 10일(목) 19:1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 등 4개 그룹이 9월 중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한다.

4개 그룹은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경기도 화성의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기업 주도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 추진에 뜻을 모았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현대차, SK, 포스코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고 수소 관련 사업과 투자를 하는 기업의 추가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최고경영자(CEO) 총회를 열어 출범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수소기업협의체는 CEO 협의체로 운영되면서 정기 총회와 포럼 개최 등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 촉진을 유도, 이를 통해 수소 사회 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해당 그룹들은 그동안 수소 사회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했고,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그룹은 지난해 수소 사업 전담조직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고, 2023년 부생수소 3만t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친환경 청정수소 25만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수소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2050년까지 그린 수소생산 500만t, 수소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효성그룹은 2023년까지 글로벌 기업 린데와 함께 울산 남구 용연 국가산업단지에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립,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은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추진과 함께 앞으로 수소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탈탄소 시대의 도래를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