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75세 이상 고령자, 섬 안에서 접종한다
화이자 대신 운반 쉬운 AZ 검토
5월중 65~74세 접종과 함께 시작
5월중 65~74세 접종과 함께 시작
도서지역 75세 이상 고령자는 본인 희망에 따라 육지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가 아닌, 도서지역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 병원선 등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전남도를 비롯한 인천, 경기, 경남, 전북, 충남, 제주 및 국방부와 공동으로 예방접종센터 방문이 어려운 도서지역 고령자 접종 대책을 준비 중이다.
대책 발표에 앞서 추진단은 예방접종센터 방문이 곤란한 75세 이상 도서지역 고령자에 대한 접종은 5월 중 시작된다고 기본 방침을 밝혔다. 5월 중 이뤄질 65~74세 노인 접종과 동시에 이뤄진다는 것이다. 다만 섬지역 75세 이상 고령자도 현재 진행 중인 접종 동의 조사에서 “육지 접종센터에서 맞겠다”고 선택할 경우 4월 중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추진단은 도서지역 고령자 접종 편의를 위해 운반이 쉬운 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대신 아스트라제네카(AZ) 등 대체 백신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접종 장소는 도서지역 내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보건지소를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무의도서의 경우 간호사가 배치된 보건진료소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선과 해군함정도 활용하기로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섬이 많은 전남에는 병원선이 2척, 충남과 경남, 인천 옹진에는 각각 1척의 병원선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방안 등이 포함된 2분기 코로나 19 접종 계획을 발표했지만, 도서지역의 특수성은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정부 계획에 따르면, 전남 섬지역 65세 이상 노인 1만6000여명은 백신 접종과 이상 반응 관찰을 위해 육지로 ‘1박2일 고행길’에 올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교통 불편과 체재비 부담 등으로 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거론됐다.
정부는 75세 이상 주민에게 운반과 보관이 까다로워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가능한 화이자백신을 4월 초부터 접종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섬지역에는 센터가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는다. 5월 접종이 시작되는 65~74세 고령자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계획을 세웠지만, 섬지역에는 보건소가 없는 곳이 많아 역시 육지로 1박2일간의 접종 여정을 떠나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전남도는 주요 섬에 설치된 보건지소(공보의 상주), 보건진료소(간호사 상주), 병원선(의사 등 의료진 탑승)에서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하고, 섬까지 운반이 용이한 백신으로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전남도를 비롯한 인천, 경기, 경남, 전북, 충남, 제주 및 국방부와 공동으로 예방접종센터 방문이 어려운 도서지역 고령자 접종 대책을 준비 중이다.
추진단은 도서지역 고령자 접종 편의를 위해 운반이 쉬운 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대신 아스트라제네카(AZ) 등 대체 백신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방안 등이 포함된 2분기 코로나 19 접종 계획을 발표했지만, 도서지역의 특수성은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정부 계획에 따르면, 전남 섬지역 65세 이상 노인 1만6000여명은 백신 접종과 이상 반응 관찰을 위해 육지로 ‘1박2일 고행길’에 올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교통 불편과 체재비 부담 등으로 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거론됐다.
정부는 75세 이상 주민에게 운반과 보관이 까다로워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가능한 화이자백신을 4월 초부터 접종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섬지역에는 센터가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는다. 5월 접종이 시작되는 65~74세 고령자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계획을 세웠지만, 섬지역에는 보건소가 없는 곳이 많아 역시 육지로 1박2일간의 접종 여정을 떠나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전남도는 주요 섬에 설치된 보건지소(공보의 상주), 보건진료소(간호사 상주), 병원선(의사 등 의료진 탑승)에서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하고, 섬까지 운반이 용이한 백신으로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