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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0주년 맞은 담양 한재초교
1920년 대치공립보통학교로 시작
장관·국회의원 등 1만4000명 배출
‘불대산 기상…’14일 기념비 제막
서수용 총동문회장 2000만원 쾌척
2020년 11월 09일(월) 18:50
서수용 총동문회장
담양군 대전면에 있는 한재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한재초등학교는 1920년 대치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1995년 인근 삼산초등학교와 1998년 중옥분교를 통폐합해 담양을 대표하는 공립학교로 성장했다.

한재초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은 교정에 수호신처럼 서있는 6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상징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84호로, 조선 태조 이성계가 전국을 돌면서 명산을 찾아 공을 드리던 중 이곳에서 공을 드리고 손수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담양 출신 고재종 시인은 “어른 다섯의 아름이 넘는 교정의 느티나무/ 그 그늘 면적은 전교생을 다 들이고도 남는다”고 묘사하면서 느티나무에 얽힌 추억을 노래했다.

한재초등학교는 지금까지 1만4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인재들이 유난히 많다. 조상호 체육부장관, 김정례 보건사회부장관, 박봉환 동력자원부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등 장관만 4명이 나왔고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조오섭 현역 국회의원의 모교다.

한재초등학교 총동문회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인 기념비를 제작하고 오는 14일 모교 운동장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기념비에는 ‘불대산 높은 기상 자랑스러운 한재인’이란 문구를 새겨 모교 출신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다.

100주년 기념비는 서수용 총동문회장이 제작비 2000여만 원을 전액 출연해 만들었다. 서 회장은 총동문회장으로 5년간 재임하면서 모교 발전과 동문들의 화합을 위해 수억원이 넘는 통근 기부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교를 위해 지난 6월 1600만원 상당의 최신형 열화상카메라와 발열감지 온도체크기를 기증해 교직원들과 후배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도왔다.

기업인으로도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담양군 최초로 1군 업체인 ‘대림 e-편한세상’ 브랜드로 담양읍에 900여 세대의 대단위 명품 아파트 단지를 공급해 1차 분양을 완료했다.

서수용 총동문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개교 100주년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기념비 제막식으로 대체했다”며 “아쉽지만 앞으로도 모교 발전과 동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양=노영찬 기자 n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