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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감독 “목표는 5위”... ‘주장’ 여름 “광주, 축구도시로 불릴 것”
[프로축구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코로나19 여파 전구단 화상회의
박 감독 “상주에 2패 설욕이 1차 목표” , 여름 “팀의 새 역사 자랑스럽다”
광주 엄원상 vs 포항 송민규, 첫 경기 영플레이어 후보 대결도 흥미진진
2020년 09월 24일(목) 21:11
24일 언택트로 진행된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목표는 높을수록 좋다. 5위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FC 박진섭 감독이 24일 언택트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팀의 사상 첫 파이널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상황에 맞춰 서울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 마련한 특설 스튜디오와 6개 팀의 홈경기장 또는 클럽하우스를 인터넷 화상회의 방식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광주는 정규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으로 6위 자리에 오르며 이날 울산현대,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상주상무, 대구FC 등 쟁쟁한 팀들과 미디어데이 주인공이 됐다.

‘주장’ 여름과 자리를 한 광주 박진섭 감독은 “어렵게 올라온 만큼 강팀들하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많은 걸 배우고 준비한 것들 잘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6위도 좋은 기록이고 감사하지만 목표는 높으면 좋다. 쉽지 않겠지만 5위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와 5위 대구와는 승점 6점 차, 상위팀들과의 5경기인만큼 쉽지 않은 목표지만 박진섭 감독은 ‘5위’라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한다.

2012년 고향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들어 ‘원클럽맨’으로 광주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주장 여름의 각오도 특별했다.

여름은 광주의 축구 열풍을 예고했다.

여름은 “(파이널A는) 광주에서 뛰면서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광주가 우리 팀만의 역사를 쓰고 있어서 자랑스럽고, 파이널 그룹A에 드니 관심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며 “대구 못지않은 돌풍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남은 다섯 경기에서 천천히 광주FC만의 길을 걷도록 최선을 다해 광주를 축구 도시로 알려지게끔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로운 역사를 다짐하는 광주는 ‘상주’전 승리를 우선 목표로도 꼽았다.

광주는 포항을 시작으로 파이널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창단 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라 포항전 승리도 간절하지만, 박진섭 감독은 상주의 이름을 꺼냈다.

박진섭 감독은 “아무래도 포항 징크스를 깨야 하는데 포항도 포항이지만 올 시즌 상주에게만 2패를 당했다”며 “3패 당할 수는 없다. 상주전 준비 잘하겠다”고 언급했다.

광주는 파이널A 그룹 중 상주에만 유일하게 승점을 더하지 못했다. 1위 울산과의 두 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장식한 광주는 2위 전북, 4위 포항과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대구와의 승부에서는 2-4 패배를 6-4 승리로 만회하면서 1승 1패. 하지만 상주와의 두 경기는 모두 0-1패였다.

상주에서 군복무를 했던 여름도 옛 은사 김태완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역사적인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여름은 울산 대표 선수로 나온 이청용의 지목도 받았다.

이청용은 “여름 선수가 억척스럽게 수비해서 힘들었다”며 올 시즌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한 선수로 여름을 꼽았다.

여름은 “울산이라는 강팀을 이겨보려고 했는데 좋은 모습으로 봐주신 것 같다. 이청용 선배님이 그런 이야기 해주셔서 가문의 영광이다”며 웃음을 보였다.

미디어데이를 통해 파이널A 출사표를 던진 광주는2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파이널A 첫 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포항전 첫승 여부와 함께 ‘영플레이어’ 후보인 광주 엄원상과 포항 송민규의 맞대결이 관심사다. 엄원상은 18경기에 나와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성적은 22경기 9골 3도움으로 송민규가 앞서있지만, 팀 기여도에서는 광주 돌풍의 중심인 엄원상에게 무게가 실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