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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김양식장 자재창고 ‘의문의 화재’
CCTV 없는 곳에서 발생
경찰, 방화 가능성도 조사
2020년 09월 17일(목) 00:00
완도지역 김양식장 자재 창고에서 불이 나 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16일 완도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1시 20분께 완도군 소안면 김 양식장 자재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김양식에 사용되는 김발 등 양식도구가 모두 불에 타 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실화나 방화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지만 현장에 CCTV 등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수년 전 인근 마을에서 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이나 방화 여부 등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 상태에서 현장에 CCTV를 설치한 이후 4년 여 동안 화재가 발생하지 않다가 이번에 CCTV가 없는 곳에서 불이난 점을 중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안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건의 불이나 수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방화에 무게가 실렸지만 방화를 입증할 만한 물증이 없어 수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재가 잇따르자 마을 주변에 CCTV를 설치했고, 이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주민들 설명이다.

이 때문에 화재 피해 어민들은 누군가 CCTV가 없는 곳을 골라 일부러 불을 지른 것 같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완도경찰 관계자는 “과학수사 등을 동원해 정확한 화인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