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구례·곡성·담양·화순·함평·영광·장성 특별재난지역 선포
“광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5개 자치구 정부에 촉구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최근의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본 전남 나주시·구례군·곡성군·담양군·화순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등 남부지역 지방자치단체 11곳을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후 3시께 신속한 피해복구와 수습지원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전남 8개 시군과 전북 남원시,경남 하동군·합천군 등 남부지방 11곳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윤 부대변인은 “지자체의 건의 직후 행정안전부가 긴급 사전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선포기준을 충족시키는지를 우선 판단했다”며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기초단체 단위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이라 할지라도 피해가 심할 경우 읍·면·동을 기준으로 조사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한시가 급한 국민에게 정부는 속도감 있게 응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7일 7개 지자체에 이어 이날 11곳이 선정되면서 특별재난지역은 전국 18곳으로 늘었다.
전남지역 재산피해 규모는 4000억원을 넘어섰다.구례·곡성지역 상황이 속속 접수되면서 구례 피해액만 1200억원을 넘어섰다. 전남도가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집중호우 피해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4277억원으로 불어났다. 사유시설이 2295억만원, 공공시설이 1982억원으로 전날보다 690여억원 늘었다. 주택 2790채, 농경지 7674㏊, 축산 44만4506마리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120곳, 하천 174곳, 상하수도 71곳, 산사태 105㏊ 등도 피해지로 집계됐다.
특히 구례·곡성 지역 피해 상황이 추가 접수되면서 전날보다 구례에서는 130억원이, 곡성에서는 446억원이 늘었다.시·군별 피해액은 구례군이 1268억원으로 가장 많고 담양 1154억원, 곡성 121억원 등이다. 화순 270억원, 장성 239억원, 나주 102억원, 영광 97억원, 함평 75억원 등으로 다른 지역도 피해액이 늘었다.
한편, 광주시 5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광주시 구청장협의회는 이날 긴급협의를 통해 도로·하천·하수도·농경지·산사태 등 총 56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광주지역을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5개 자치구의 피해는 동구 70억원, 서구 15억원, 남구 69억원, 북구 225억원, 광산구 184억원 등 총 565억 원이며, 계속 증가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후 3시께 신속한 피해복구와 수습지원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지자체의 건의 직후 행정안전부가 긴급 사전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선포기준을 충족시키는지를 우선 판단했다”며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기초단체 단위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이라 할지라도 피해가 심할 경우 읍·면·동을 기준으로 조사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한시가 급한 국민에게 정부는 속도감 있게 응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7일 7개 지자체에 이어 이날 11곳이 선정되면서 특별재난지역은 전국 18곳으로 늘었다.
특히 구례·곡성 지역 피해 상황이 추가 접수되면서 전날보다 구례에서는 130억원이, 곡성에서는 446억원이 늘었다.시·군별 피해액은 구례군이 1268억원으로 가장 많고 담양 1154억원, 곡성 121억원 등이다. 화순 270억원, 장성 239억원, 나주 102억원, 영광 97억원, 함평 75억원 등으로 다른 지역도 피해액이 늘었다.
한편, 광주시 5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광주시 구청장협의회는 이날 긴급협의를 통해 도로·하천·하수도·농경지·산사태 등 총 56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광주지역을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5개 자치구의 피해는 동구 70억원, 서구 15억원, 남구 69억원, 북구 225억원, 광산구 184억원 등 총 565억 원이며, 계속 증가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