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공군훈련비행센터 해외 설치로 소음문제 해결을”
  전체메뉴
민형배 의원, “공군훈련비행센터 해외 설치로 소음문제 해결을”
광주일보와 인터뷰서 “광주군공항 이전 가장 큰 걸림돌은 비행훈련 소음”
2025년 06월 26일(목) 19:38
언론과 인터뷰 중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민형배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산을) 국회의원은 26일 “광주군공항 이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비행훈련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 공군훈련비행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 의원은 광주공항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해 무안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고, 광주군공항과 광주 31사단을 동시에 전남지역에 이전하는 방법 등을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 의원은 이날 광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광주 군 공항 소음은 대부분 훈련 비행시에 발생한다”면서 “지난 2024년도 이륙비행 9100회 중 훈련 비행 8800회로 소음 발생량의 96%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 의원은 광주 군공항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 공군 기지 등을 임대해 조종사 양성 훈련비행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민 의원은 “2010년 광산구청장 재임 중에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국방 비서관을 찾아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광산구, 국토부, 국방부 간 6자 협의체를 제안했다”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군 비행훈련의 해외 이전 사업인 IMFACC(International Military Flight trAining Center Consortium·임팩)은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할 정도로 타당성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처음에 국제 비행 훈련센터를 설치하는 비용만 부담하면 그 다음부터는 연간 130억에서 180억 정도 소음 피해 보상이 나가는데 이것을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군공항 소음문제로 수년째 교착상태에 빠진 무안공항 통합문제를 민간공항은 무안국제공항으로 기능을 통합하고, 해외 비행훈련 이전을 통해 훈련비행 소음문제를 제거한 광주 군공항 및 31사단은 전남권 내 희망 지역 공모제를 통해 동시 이전을 추진하자는 방안이다.

민 의원은 “군사복합시설 유치 지역공모를 통해 광주 북구 31사단, 평동 포사격 시설 등을 전남에 이전하면 광주의 공간 혁신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민 의원은 전문가들과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광주 도심에 군 공항이 그대로 있으면 대략 10만명 정도가 피해를 본다. 75웨클 이상부터 피해가 되는데 법적으로 보상되는 기준이 85웨클 이상이다”면서 “무안공항으로 가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다. 그래서 85웨클 이상 되는 범주는 3~5km 반경에서 현재 무안공항을 기준으로 보면 대개 적게 보면 한 800~900명, 많게는 1600~1700명 정도가 피해 범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이 강조한 태스크포스(TF)가 소음 문제 등 전반적인 내용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신속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를 열고 광주군공항 이전문제와 관련 “정부 주도로 풀겠다”고 밝혔고 범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TF를 대통령실에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