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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과일향 나는 ‘보성청차’ 배워보세요”
보성군, 트렌드 맞춘 차음료 개발 주력…17일부터 ‘청차 제다 교육’
2020년 08월 13일(목) 18:40
보성군이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꽃향과 과일향이 나는 ‘청차 제다 교육’을 오는 17일부터 진행한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봇재와 한국차박물관에서 ‘청차 제다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지난 2010년부터 중국·호주 등 국내외 차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차 제품 개발을 위해 청차, 홍차, 황차, 블랜딩차 제다교육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는 국내 최고 제다·품평 전문가를 초빙해 제다교육과 품평교육,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보성전통차농업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해 보성차 명품화에 나선다.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청차 제다 교육, 10월6일부터 11월10일까지는 차 품질평가 교육을, 10월8일부터 11월12일까지는 전통차농업 해설사 양성교육을 추진한다.

청차는 발효차의 하나로 꽃향·과일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발효도가 약한 백차와 강한 홍차의 중간 정도로 ‘반 발효차’라고도 한다. 주로 중국 복건성 북부의 무이산에서 생산되는 무이암차와 복건성 남부의 안계철관음차, 대만의 우롱차 등이 청차로 많이 알려져 있다.

보성군은 백제시대 이전부터 사찰 주변과 미력면, 회천면, 웅치면 일대에서 자생했던 보성재래종을 주원료로 보성청차를 만들고 있으며, 국내 최고 청차 전문가와 재래종에 맞는 청차 제다 방법을 개발해 중국과 대만의 명차에 버금가는 차를 만들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청차 제다법은 찻잎을 따서 덖거나 쪄서 만든 녹차나 발효시켜 만든 홍차(발효차)와는 다르게 찻잎을 따서 일정시간 햇볕이나 그늘에서 서서히 말리면서 손으로 가볍게 교반한 후, 대나무 채반에 넣고 흔들어 찻잎의 세포막을 파괴하고 미세한 발효를 유도한다.

주로 이 과정에서 향기가 나게 되는데, 이렇게 발효를 시킨 차를 살청(殺靑·차 잎의 산화효소의 활성을 파괴하는 것)하고 비비기와 건조 과정을 거치면 청차가 만들어진다. 청차는 향을 좋아하는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 있어 몇몇 다원에서 일찍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은 녹차와 홍차, 떡차의 주산지지만 트렌드에 맞춘 황차, 청차, 블랜딩차, 혼합음료 등 새로운 차와 음료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