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안가 뒤덮은 해양쓰레기 50여t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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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안가 뒤덮은 해양쓰레기 50여t 수거
영산강 쓰레기 수만t 밀려와
목포시·해수청, 70여명 동원
2020년 08월 10일(월) 18:10
목포 해양당국이 지난 9일 청소선박 3척과 군부대·목포시 청소인력 70여명을 동원해 목포항에 밀려든 해양쓰레기 총 50여t을 수거했다. <목포시 제공>
목포 해양당국이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영산강 상류에서 목포항으로 밀려든 해양쓰레기 50여t을 수거했다.

10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영산호 수위조절을 위한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을 개방하면서 각종 수초·목재 등 해양쓰레기가 목포 평화광장 해안가를 뒤덮었다.

폭 500m의 쓰레기띠가 무려 2㎞에 걸쳐 생성되면서 거대한 쓰레기 섬이 평화광장을 에워쌌다. 이같은 쓰레기섬은 평화광장 앞 해상과 남항, 목포내항 등 세 군데에 걸쳐 넓게 펼쳐졌다.

쓰레기 양만 수만t에 달할 것으로 해양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쓰레기더미는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이 다니는 목포항국제여객선터미널에도 흘러들어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목포해수청과 목포시는 지난 9일부터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수거 활동을 벌였다.

이번 수거 작업에는 해양쓰레기 청소선박 3척과 군부대 인력, 목포시 청소인력 70여명이 동원돼 총 50여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목포 해양당국은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약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태풍 상황이 해제되는 즉시 유관기관과 함께 조속히 정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주요 여객선이 오가는 항로를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영산강 하굿둑에서 계속 쓰레기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돼 수거 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목포=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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