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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강발 저염분수 유입 비상…신안군 해양 모니터링 강화
대홍수로 유입 2배 가까이 늘어
동중국해 거쳐 이달 중순 도착
2020년 08월 05일(수) 00:00
신안군이 중국발 저염분수 유입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대홍수로 인한 양쯔강 수량이 바다로 쏟아지면서 저염분수가 우리 서남해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안군은 이에 대비해 지역 양식장의 피해가 없도록 해양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저염분수는 염분농도가 30psu 이하의 해수로, 바닷물 1㎏에 녹아있는 염분이 30g보다 적은 해수를 말한다. 염분이 없는 밀물이 바닷물과 만나면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해양생물이 저염분수에 노출되면 삼투압 조절에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를 유발해 폐사할 수 있다.

지난 1996년과 2016년 제주와 남해안에 저염분수 유입과 이상 고수온 현상이 겹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올해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이어진 집중호우로 양쯔강 유출 수량이 평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달에는 수량이 8만 3200t까지 늘어났으며 7월22일에도 7만 7000t이 양쯔강에서 흘러나왔다. 이는 양쯔강의 평년 유출량 4만 4000t에 비해 2배 가까이 많고, 제주에 저염분수가 영향을 미쳤던 2016년 6만 6700t보다 1만t 이상 늘어난 양이다.

해류와 바람에 의해 동중국해 북부 및 제주도 서부 해역을 거쳐 연안까지 이달 중순이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은 아직 중국발 저염분수에 직접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지역 내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 결과를 실시간 공유하며 대비할 예정이다. 장마와 태풍 이후 내륙의 해양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섬들의 해양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양환경 정화활동도 펼 계획이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