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큰만큼 회복도 빨라 … 생산·소비·투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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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큰만큼 회복도 빨라 … 생산·소비·투자 상승
호남통계청 ‘광주·전남 산업동향’
광공업 생산액 ‘마이너스 성장’ 끝내고 1년 전 수준 회복
광주 대형소매점 판매액 증가·전남은 건설 수주액 증가
6월 전체 산업 생산량 증가·설비투자 전월보다 5.4% 늘어
2020년 08월 03일(월) 00:00
<자료:호남지방통계청>
광주·전남 광공업 생산액이 2개월 지속된 ‘마이너스’ (-) 성장을 끝내고 1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

생산 지표가 지난해 보다 개선된 시·도는 전남과 경기, 세종, 대전 뿐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광주·전남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광주는 1년 전과 같고, 전남은 1.8% 상승했다.

광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 4월 18.4%, 5월 23.8% 두 달 연속 급감한 뒤 첫 보합세를 보였다.

전남은 광주보다 한 달 먼저인 지난 3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다 지난 6월 ‘플러스’로 반등했다.

코로나19 충격의 기저효과로 광공업 생산 지표는 전달과 비교해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특히 광주 광공업 생산액 증가율은 24.6%에 달했다.

광주 광공업 생산이 이전 수준을 회복한 데는 기계장비(25.2%) 생산 증가가 주도했다.

이외 담배(90.5%)와 음료(16.7%) 업종도 1년 전 보다 생산이 늘었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4.5%)과 자동차(-5.1%), 금속가공(-14.5%) 업종은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광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생산액은 4월(-16.8%)과 5월(-33.9%)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지난 6월에는 감소 폭이 다소 둔화됐다.

<자료:호남지방통계청>


2월 이후 넉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선 전남지역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17%), 기타운송장비(15.2%), 화학제품(2%) 등이 이끌었다.

반면 1차금속(-17%), 비금속광물(-0.9%), 섬유제품(-11.3%) 업종 등은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광주는 1년 전보다 2.1% 오르고, 전남은 0.2% 감소했다.

광주 상승률은 세종(5.1%), 강원(2.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판매액지수는 2.8% 떨어졌다.

광주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4월(3.6%)과 5월(4%)에 이어 석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면 전남은 5월(-3.2%)에 이어 6월에도 감소했다.

광주지역의 경우 백화점 판매는 1년 전 보다 9.4% 증가했으나 대형마트 판매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투입에도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 동향을 나타내는 건설수주액은 광주는 감소하고 전남은 증가했다.

광주 건설 수주액은 1226억원에 그치는 등 공공 부문 발주 증가(380.7%)에도 지난해보다 18.2%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 침체는 여전했다. 수주액도 전국 대비 0.7%에 불과했다.

전남 건설 수주액은 715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했다.

수주액 기준으로 전국 대비 3.9% 수준이다. 공공부문은 감소(-55.9%) 했으나 민간 부문 수주 증가(105.9%)가 이를 만회했다.

한편 지난 6월 전국의 전(全)산업생산,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기성 등 6개 주요 지표가 모두 한 달 전보다 증가했다.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증가해 1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이어온 감소세를 멈췄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4% 늘었고,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2.4%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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