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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지리산·백운산 계곡 행락질서 잡는다
불법 시설물·무허가 영업 등
계곡 22곳 8월까지 집중단속
2020년 06월 30일(화) 00:00
구례 지리산 문수골 계곡의 한 음식점이 계곡에 차광망과 평상 등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영업하고 있다.
구례군이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지리산·백운산 계곡의 불법 시설물·무허가 영업 행위 등 행락 질서 확립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구례군은 다음달 11일부터 8월23일까지 44일 간을 행락질서 확립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지리산 계곡인 구례군 토지면 문수골과 피아골, 백운산 계곡인 간전면 용지동·산동면 수락폭포 등 주요 행락지 22개소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행락지별로 30명을 투입 책임 담당제를 실시하고 휴일에도 200여명의 공무원을 배치, 계도와 단속에 나선다.

특히 불법시설물, 바가지요금, 무허가영업 등을 특별 단속하고 원산지 및 가격표시 미이행 여부, 하천·도로의 무단 점용, 불법 건축물에 대한 단속도 함께 계획이다. 또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섬진강 등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인명 피해 없는 여름휴가 보내기를 추진하며 코로나19 예방 관리도 같이 실시한다.

구례군 관계자는 “행락지별로 화장실등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계도에 나서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만큼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휴가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읍 A모(71)씨는 “여름철만 되면 되풀이 되는 바가지 요금, 무허가 영업행위, 불법시설물 설치 등으로 구례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되고 있다”며 “행정기관의 보다 철저한 지도단속과 함께 구례의 내일을 생각하고 미래를 보는 영업행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B모(64)씨는 “공무원들 눈에는 불법시설물 등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주민이나 민원인들의 신고만 처리하는 수동적 자세보다 적극적인 현장 위주의 행정을 펼챠야 한다”고 지적했다. B씨는 또 “경기도가 작년부터 유명 관광지에 대한 불법 시설물 강제 철거 등으로 도민들로부터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며 “전남도와 구례군도 방법을 달리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