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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진 치아, 부자연스럽고 발음에도 문제"
[건강 바로 알기] 치간이개(치아 벌어짐)
성인의 경우 대부분 치주질환으로 잇몸뼈 소실·치주인대 염증 발생 원인
심미회복이냐·콤플렉스 해소냐 등 환자에 적합한 치료법 선택 가장 중요
2020년 06월 29일(월) 00:00
치아 사이가 넓게 벌어져 웃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40대 환자를 박태영 교수가 치료하고 있다. <조선대치과병원 제공>
환자가 치과 보존과를 찾아 호소하는 주증상 중에 ‘치아 사이가 벌어졌어요. 메우고 싶어요’ 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위와 아래에 상관 없이 앞니 사이의 공간은 많은 환자에게 심미적인 문제가 발생하는데, 처음부터 공간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젊어서는 치아가 가지런했으나 나이가 들면서 공간이 생겼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처럼 치간이개(치아 사이 공간)는 다양한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원인과 치료법이 알려져 있다.

◇치아가 벌어지는 이유=성인에게서 잘 나타나는 치간이개의 원인은 두꺼운 순소대, 치아의 선천적 결손, 왜소치 또는 기형치, 치주 질환으로 인한 치아의 병적 이동 등을 들 수 있다. 순소대는 윗 앞니 사이에서 입술 안쪽으로 존재하는 비탄성 섬유로, 혀를 윗앞니에서 입술 안쪽으로 밀어보면 느낄 수 있다. 이 순소대가 과잉 발달하여 앞니 사이로 내려오면서 치아 사이를 붙지 못하게 하여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또는 윗 앞니 중 송곳니 옆에 존재하는 작은 앞니가 태어나면서 없거나 작은 형태의 치아(왜소치), 기형치(정상적이지 않은 치아 형태)로 생기면서 치아 사이 공간이 생기게 된다.

마지막으로 젊을 때는 정상 치열을 가졌으나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벌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이다. 대부분 치주질환(잇몸병)이 생겨 치아를 잡아주는 조직인 잇몸뼈가 소실되거나 치아와 뼈사이에서 치아를 잡아주는 치주인대의 염증으로 압력이 발생해 치아를 이동시키게 된다.

◇치간이개의 치료=이러한 원인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이루어진 후 치료가 이루어진다. 순소대가 원인인 경우 순소대를 잘라 주는 것이 필요하며, 치주질환이 원인인 경우 잇몸치료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치간이개의 치료는 교정치료, 라미네이트 치료, 크라운 수복 치료, 복합레진을 이용한 치간이개의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다.

교정치료는 반영구적이고, 치아삭제가 필요 없고, 치아를 이상적으로 위치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격이 매우 비싸며, 치료 후 유지장치를 장착하지 않으면 재발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라미네이트의 경우 심미적이고 크라운보다 치아 삭제량이 적은 장점이 있으나 치아 배열이 불규칙하면 적용하기 어렵고 수리나 보수가 어려우며 가격이 비싼 단점이 존재한다.

크라운 수복의 경우 심미적으로 뛰어나고, 모든 색조의 조절이 가능하고, 치아의 형태를 이상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가격이 비싸고 치아를 많이 깎아야 하는 단점으로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복합레진을 이용한 치간 이개 치료시 장점은 치아 삭제가 없고, 마취가 필요치 않고, 1회의 진료로 가능하다. 이외에도, 파절 및 변색시 수리 및 재치료가 가능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치료하는 술자의 기술에 의존하며, 심미적인 유지 기간에 한계를 가져서 시간이 지나면 탈락되거나 접착 부위 변연부에 변색이 생기는 단점이 존재한다.

치간이개의 치료 목적은 가지런한 치아를 위한 심미회복과 더불어, 복이 나간다는 전통적인 인식으로 인한 콤플렉스 해소, 아름다운 미소의 회복 및 발음 교정 등에 있다. 앞니 치아 부분에 공간이 생겨 심미적이지 못할 때, 치간이개의 원인을 찾고 환자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